파과 소설과 영화 (파과 뜻,줄거리,출연진 정보)

60대 여성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구병모 작가의 소설과 민규동 감독, 이혜영, 김성철 주연의 영화 파과 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파과의 사전적 의미는 1.(破果) 부서진 과일, 흠집 난 과실 2.(破瓜) 여자 나이 16세, 남자 나이 64세를 이르는 말이에요.

원작소설의 제목 '파과'는 깨지고 상하고 부서져 사라지는 파과(破果)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파과(破瓜-여자나이 16세인 이팔청춘, 즉 가장 빛나는 시절)의 순간이 찾아온다라는 의미라고 해요.

 

파과 줄거리 

60대 여성 조각. 겉보기엔 평범한 노인인 그녀는 사실 40여 년간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페셔널 킬러예요.
 
'손톱'으로 불리던 그녀는 날카롭고 빈틈없는 깔끔한 마무리로 업계 최고의 실력자로 불렸지만 지금은 노화와 쇠진의 과정을 겪으며 퇴물 취급을 받고 있죠. 

조각은 지켜야 할 것은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살아왔지만 버려진 늙은 개를 데려오고, 자신을 치료해 주는 강박사에게 감정이 생기는 등  지키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삶의 희로애락을 외면하고 살아온 그녀에게 타인의 고통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나이가 되어서야 마음에 온기가 스며든 조각을 향해 젊은 킬러 투우가 접근합니다. 물론 투우의 목적은 조각을 없애는 것이죠.
 

소설 파과

[위저드 베이커리],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네 이웃의 식탁],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등의 작품을 통해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들을 탄생시켜 온 구병모작가의 2013년 작품이에요.

사회적 약자로 차별받아온 노인과 여성인 65살 여인을 킬러로 설정함으로써 새로운 여성 서사를 완성해 내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문학과 영화에서 남성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직업군을 여성으로 전환할 때 '여성'으로서의 의미와 차별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이 작품의 장점은 여성(이자 노인)으로서의 주인공성이에요. 
 
몸도 기억도 삐걱거리기 시작한 노년의 여성 킬러가 30대의 건장한 남성 킬러와 최후의 결전을 벌입니다. 그것은 노련미와 힘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약자와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와의 싸움이기도 하고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지독한 현실의 내면이기도 하죠.
 
글을 읽는 내내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은 결국 뮤지컬을 거쳐 영화화됩니다.
 

영화 파과 

<파과>는 <내 아내의 모든 것>, <허스토리>,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민규동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되었어요.
 
노년의 여성이자 킬러로서 감각이 살아있어야 하는 조각 역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해 온 배우 이혜영이 맡아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어요.

조각을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 역은 <댓글부대>, <올빼미>, <그해 우리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의 김성철이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입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숙한 세일즈>의 연우진, <범죄도시 4>, <악인전>, <소년심판>의 김무열, <마녀 파트 2>의 라이징 배우 신시아도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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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원작	구병모, 소설 [파과]
감독	민규동
출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개봉	2025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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