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위해 달 식민지 개척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우주비행사를 통해 AI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SF 2041 더 씨드 프로젝트 영화 정보입니다.
지구의 붕괴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2041년.
인류의 미래를 위해 달을 식민지로 개척하려는 씨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우주비행사 앤더슨(사이먼 머렐스)은 씨드 프로젝트의 사령관으로 달 착륙 임무를 앞두고 있다.
떠나기 하루 전날 아내이자 과학자인 샘(케미 보 제이콥스)과 시간을 보내던 앤더슨에게 부하직원인 찰리(헤르미온느 코필드)가 이들을 찾아온다.
샘이 만든 AI '제이'가 씨드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었고 세 사람은 AI의 결과를 의심하면서도 어쩌면 인류에게 닥칠 수도 있는 위험에 대해 위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2041: 더 씨드 프로젝트 A Million Days | |
감독 | 밋치 젠킨스 |
출연 | 사이먼 머렐스, 케미 보 제이콥스, 헤르미온느 코필드 |
러닝타임 | 83분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
공개 | 2024년 9월 5일 |
영화 <2041: 더 씨드 프로젝트 A Million Days>는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달 식민지 개척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임무를 맡은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예요.
그러나 이 작품은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SF 영화와는 결이 다릅니다.
아이디어와 내러티브로 승부수를 던진 이 SF 영화의 공간은 주인공 부부의 집 안이에요. 시간은 달 착륙 임무를 위해 떠나기로 한 날의 하루 전이죠.
영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는 지구의 붕괴 위기죠. 난개발과 지구온난화 등의 위험에서 결국 인류는 지구에서 생존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어요. 2041년이니 아주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또 하나는 이젠 너무 익숙해져 버린 AI에 대한 것인데요. 그간의 영화들에서 다루어진 AI를 살펴보면 인류를 위협하거나(<터미네이터>, <메트로폴리스> 등) 인류의 삶의 질을 높여줄 동반자가 될 것(<그녀>, <바이센터니얼 맨> 등)이라는 희망적인 접근이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AI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가 아닌 현재적 고민을 담아냅니다.
AI '제이'는 달을 식민지화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서치 해 주인공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해요. 그런데 이를 받아본 인간은 고민합니다. 이 자료를 믿고 프로젝트를 그만둬야 하는지, AI가 인류의 미래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결과물을 낸 건지, 어딘가로부터 해킹당한 것은 아닌지 데이터에 대한 의심이 생기는 거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미래지향적인 공상과학 분야의 관점은 인류의 미래라는 공적이고 대의적인 측면을 다루는데요. 여기에 주인공 앤더슨의 사적인 과거의 사건이 겹쳐집니다. 우주에서 우주비행사였던 연인을 잃은 상처가 있고 이 사건에도 AI가 관련되어 있었죠.
달을 식민지로 개척하기 위해 달로 떠난 우주비행사의 스펙터클한 모험 같은 전형적인 공상과학 영화를 기대했다면 이 영화는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영화는 백만 일(영화의 원제는 A million days-백만 일이에요) 분량의 데이터를 뽑아내는 AI와 공존하는 불안한 근미래의 지구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어요.
우주비행사 앤더슨 사령관 역은 <스파르타쿠스> 시리즈에서 크라수스 역으로 잘 알려진 사이먼 머렐스,
앤더슨의 아내이자 과학자로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AI 제이의 개발자 샘 역은 <닥터 후>, <아너러블 우먼> 등 TV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케미-보 제이콥,
샘의 부하직원 찰리 역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에서 탈리산 린트라 역으로 출연한 헤르미온느 코필드가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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