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2막 : 여름의 깊은 슬픔(3막 줄거리,예고편)
시대를 견뎌내고 살아온 친구이자 연인, 부부이자 서로의 구원자인 애순과 관식의 인생을 그린 폭싹 속았수다 2막(여름) 이야기와 3막(가을) 줄거리, 예고편을 정리했어요. 앗아가고 쥐어주는 여름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수제비보다 사탕이 더 먹고 싶은 어린 아들이 맥없이 가족의 곁을 떠납니다. 그 황망함 속에 입을 닫은 가족의 마음엔 결코 지워질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생기죠.내가 자전거를 타서, 내가 아기를 남겨놓고 엄마를 따라 나가서, 내가 아이를 방파제에 세워 아빠를 기다리게 해서, 내가 축대를 고치러 나가서. 아이를 잃은 부모와 누나, 형의 마음 속 상처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들입니다. 어린 부모는 남아있는 어린 아이들의 슬픔을 목도하고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 아이들을 살려야지, 무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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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0.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