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만화의 걸작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만화인 이와아키 히토시의 <기생수>와 이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 <기생수 파트1,2> 정보입니다.
참 무성한 이야기를 남긴 만화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풍문은 헐리우드에서 판권을 사갔지만 심오한 주제의식과 임팩트 강한 크리처 때문에 (감히) 영화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2>에서 인간의 신체를 강탈하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 기생수에서 따온 거란 말도 있었죠.
해적판을 구해 읽으며 놀라고 놀라고 놀랐던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 작품, 이와아키 히토시의 SF 만화 [기생수] 이야기예요.
어쨌든 1988년 시작되어 1995년 완결된 이 놀라운 만화는 지구에 빌붙어 사는 주제일 뿐인 '인간'의 존재(기생수를 누가 규정하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어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지구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 생물들이 인간의 뇌에 침입해 육체를 차지하고 다른 인간을 포식하며 사회를 위협하죠. 이들은 학습능력과 위장술(카피하는 능력)이 뛰어나 빠르게 인간 사회를 잠식해 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인 평범한 고등학생 신이치에게 침투한 기생 생물은 신이치의 필사적인 반항으로 뇌를 차지하지 못하고 오른팔에 정착해버리고 말아요. 어색한 공생이 시작되어 버린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이 위험한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만화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신이치와 오른쪽이를 통해 인간과 기생생물의 관점을 동시에 다룬다는 것에 있어요. 인간과 기생생물의 중간자인 이들은 존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까지 도달하게 하는 거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신이치와 오른쪽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해지는 모습은 울컥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장르적 재미 또한 상당한데요. 기생생물과 인간의 대결, 긴장감 넘치는 액션,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요.
만화 [기생수]는 캐릭터, 세계관, 스토리, 주제의식, 장르적 쾌감까지 '마스터피스'라 불려도 될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가져갔던 원작만화의 영화화 판권 시효가 소멸되자 일본에서 드디어 실사영화로 제작을 하는데요, 방대한 내용을 담기 위해 2부작 영화로 완성되었어요.
오른쪽이를 비롯한 기생수들을 어떻게 표현되는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퀄리티 면에서 꽤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뤄내며 만화의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흥행도 성공해 만화의 실사영화 중 성공사례로 꼽히기도 합니다.
연출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야마자키 타카시가 맡았고, 소메타니 쇼타(신이치), 아베 사다오(오른쪽이), 후카츠 에리(료코), 하시모토 아이(사토미), 아사노 타다노부(고토)가 출연했어요.
기생수 파트1
Parasyte: Part 1/110분/청소년관람불가
스토리:
어느 날 정체불명의 생명체로부터 오른팔을 공격당한 신이치는 자신을 '오른쪽이'라며 공생을 제안하는 생물과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의문의 실종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끔찍한 시체들이 발견되며 국가차원의 수사가 시작된다. 그러자 인간사회에 퍼져있던 기생 생물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사건들의 범인이 오른쪽이의 동족인 기생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이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인간을 위협하는 기생생물과 맞서야 하는 운명에 처하고, 오른쪽이는 신이치에게 접근해 오는 동족들의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한다.
기생수 파트2
Parasyte: Part 2/118분/청소년관람불가
스토리:
가족과 친구를 잃은 신이치는 오른쪽이와 함께 인류를 위협하는 기생생물들을 없애기로 결심한다.
더욱 대범해진 기생생물들의 활동으로 인간 사회에 그 존재가 알려지자 경찰, 군대까지 동원된 전쟁이 선포된다. 급기야 인간과 괴물을 구분하는 연쇄살인마 우라카미까지 이용해 기생생물 소탕작전을 벌인다.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강력한 기생수 고토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 원작만화의 영어 제목은 'parasyte'인데요, 우리에겐 익숙한 단어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영어제목도 'parasite'죠.
그런데 잘 보면 기생수의 영제는 i가 아니고 y를 써 발음만 같은 '틀린' 철자를 사용했어요.
원작의 영제 때문인지 실사영화 역시 원작 만화의 영어표현을 그대로 따릅니다.
걸작 SF 크리처물, 에어리언
괴물과 인간 그리고 공생, 스위트 홈
외계인의 신체 강탈, 외계+인
기생수와 비슷한 MCU 외계종족 스크럴, 시크릿 인베이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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