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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지수>참사,상실의 시대에 대한 위로와 애도(출연진,줄거리 정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4. 4.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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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닥친 이별 후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과 상처를 장르영화적 접근으로 보여준 영화 <미지수> 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오랜 연인 사이였던 지수(권잎새)와 우주(반시온).
 
우주는 지수의 집으로 실수로 죽였다는 친구 영배의 시체를 데려온다. 지수가 집을 비운 사이 우주는 엄마 신애(윤유선)의 시체를 또 데려온다. 지수의 집 욕조에는 두 사람의 시신이 놓여있고, 우주와 지수는 그들을 묻을 곳을 찾아 산을 헤맨다. 

한편 치킨집 사장 기완(박종환)은 매일 우주에 표류하는 악몽을 꾼다. 매일 귓가에 들리는 빗소리에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우주선 발사 뉴스를 강박적으로 찾아본다. 기완의 아내 인선(양조아)은 남편을 보며 "산 사람은 살자"라고 외치며 괴로워한다.  
 
집으로 돌아온 지수와 우주가 시체를 처리하려고 할 때 지수에게 전화가 온다. 발신자는 우주의 엄마 신애다.
 
지수, 우주, 신애, 기완, 인선의 슬픔의 본질이 드러난다.


미지수 Unknown
감독이돈구
출연권잎새, 반시온, 박종환, 양조아, 윤유선
러닝타임69분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가
개봉2024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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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이별의 형태는 다양하죠. 모든 이별은 상흔을 남깁니다. 

영화 <미지수>는 6년의 긴 연애를 끝마친 젊은 연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이별의 아픔이 다 가시기도 전에 전 남친은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며 친구의 시체를 전여친의 집으로 가져오는 극악한 사건이 벌어지죠. 너무 극단적이고 말도 안 되는 이 상황은 곧 그들의 과거와 교차하며 잠시 충격을 상쇄해요.

하지만 전남친은 그의 엄마까지 죽였다며 또다시 엄마의 시신을 전여친의 집으로 가져옵니다. 하지만 어쩐지 이상해요.
전남친은 결코 살인을 할 것 같은 폭력성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아요. 게다가 시신을 두 구나 가져오는 동안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다는 사실도 비현실적이죠.
 
이 무섭고도 잔혹한 상황 속에 놓여있는 전여친의 모습은 두려움이나 공포보다는 슬픔과 고통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알게 되죠.
아, 이별의 아픔과 상실의 상처는 어떤 이에겐 영혼의 죽음을, 어떤 이에겐 지옥 속의 삶을 남긴다는 것을. 
 
영화 <미지수>는 친구를 잃은 청년, 연인을 잃은 여인, 아들을 잃은 엄마의 이별 이후의 삶을 장르영화의 클리셰를 차용해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형상으로 보여줍니다. 
 

사회적 참사, 위로와 애도 

영화를 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아프고 황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세월호가 그랬고 이태원 참사가 그랬죠. 평범한 시민들에게조차 트라우마를 남긴 이 대참사로 가족, 연인, 친구, 지인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영화는 남겨진 이들의 상실과 그리움에 대한 위로와 애도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일어서려는 모습을, 그리하여 치유와 더불어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음을 그립니다. 
 

등장인물/출연진

지수/권잎새 

지수는 6년 연애 끝에 헤어진 전 연인 우주를 그리워합니다. 그러다 뜻밖의 사건으로 우주를 다시 마주하며 그에 대한 걱정과 원망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요.

권잎새는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당시엔 본명인 윤서형으로 나왔어요)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 후 연기자로 데뷔해 단편영화 <할머니의 외출>, <낙인>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온 주목할만한 신인 배우입니다. 
 

우주/반시온 

우주는 실수로 사람을 죽인 후 전 연인 지수의 집으로 시체를 가져오며 우왕좌왕하지만 지수를 향한 애틋한 감정은 숨기지 못해요. 가슴 아픈 반전의 주인공이에요.

반시온은 캐나다,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킥복싱 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신인배우예요. <추락하는 별들>, <메쏘드> 등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이돈구 감독의 <팡파레>, <봄날>에 출연했어요.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유태오의 대역을 맡은 경력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박종환, 양조아, 윤유선 

<타인은 지옥이다>의 쌍둥이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박종환은 비만 오면 손을 놓아버리는 치킨집 사장 기완 역을 맡았어요.

<신입사관 구해령>, <최고의 이혼>,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 중인 배우 양조아는 기완의 아내 인선 역을 맡았는데요. 인선은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남편을 안쓰럽게 생각하면서도 그의 행동 때문에 괴로워하는 현실적인 캐릭터예요.

데뷔 50년을 맞는 베테랑 배우 윤유선이 우주의 엄마 신애 역을 맡았어요. 신애는 베란다에 장총을 두고 살아가는 독특한 인물인데요, 이별의 아픔을 겪고 이를 극복해 나가며 작품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핵심적인 인물이에요. 


미지수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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