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넬과 아다마 영화정보 : 대담하고 진취적인 아프리카 연인의 사랑과 비극

세네갈의 마을을 배경으로 전통을 거부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젊은 부부의 사랑과 희망, 좌절을 그린 귀한 아프리카 영화 바넬과 아다마 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세네갈 북부, 사막지대와 접한 어느 마을,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젊은 부부 바넬과 아다마가 있다. 

두 사람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둘 만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마을의 전통과 관습이 발목을 잡는다.
아다마는 혈통에 따라 촌장의 의무를 맡을 것을 강요받고, 바넬은 아들을 못 낳으면 남편이 후처를 들여야 한다는 말에 괴로워한다.
 
마을의 전통과 부단히 싸워가며 사랑을 지키던 두 사람은 끔찍한 가뭄으로 마을에 위기가 닥치자 갈등하기 시작한다.

공동체의 붕괴가 자신 때문인 것 같아 고통스러운 아다마와 여전히 온전한 자신의 삶과 사랑을 지키고픈 바넬의 비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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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넬과 아다마 Banel & Adama
감독	라미타-툴레 시
출연	카디 만, 마마두 디알로
러닝타임	86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4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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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낯선 아프리카 영화 

영화 <바넬과 아다마>는 세네갈의 한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예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부족민들에겐 전통과 관습이 규율이고 삶의 이치입니다.

남자들은 소를 키우고, 여자들은 물을 길어 밭일을 하고 아이들은 학당에 모여 읽고 쓰는 법을 배우죠. 가문의 어른들이 심사숙고해 결혼을 시키고, 촌장은 세습되는 것이 당연한, 사생활이 존재하기 힘든 구조가 지속되고 있죠. 
 
지구의 기후 문제는 아프리카라고 예외일 리 없고, 사막지대에 접한 마을에 경험한 적 없는 가뭄이 닥치며 생존의 위기가 닥칩니다.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접한 내용인가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 <바넬과 아다마>는 아프리카의 전통과 기후 위기 속을 살아가고 있는 매력적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대담하고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사랑해서 연애하고 결혼하는 커플이 생길 수 없는 지역 공동체에서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사랑하던 남녀-바넬과 아다마-가 극적으로 부부가 됩니다.(바넬은 원래 형과 결혼했는데 형이 죽자 마을 전통에 따라 동생 아다마의 부인이 됩니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가 된 두 사람은 마을의 전통을 거부하고 마을에서 외떨어진 곳(파묻힌 자들의 집)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독립된 삶을 위해 아다마는 촌장의 자리를, 바넬은 아이를 낳는 것을 거부하죠. 전통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마을엔 불안에 휩싸이지만 두 사람은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때가 오면 내렸던 비가 오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해요. 마을의 재산인 소들이 쓰러지고, 파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밭은 메말라 갑니다. 재앙에 가까운 일들이 마을에 벌어지자 아다마는 전통을 부정한 자신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넬과 조금씩 멀어지죠.

마을 사람들의 냉대와 변해가는 아다마 때문에 바넬은 고통스러워합니다. 
이제 두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죠. 두 사람의 선택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합니다. 독립된 나와 주체적인 사랑을 지키는 것은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데뷔작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흑인 여성 감독

제76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의 <추락의 해부>를 비롯해, 웨스 앤더슨 <애스터로이드 시티>,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켄 로치 <올드 오크>, 빔 벤더스 <퍼펙트 데이즈>, 트란 안 홍의 <프렌치 수프>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로 가득했는데요.

칸영화제의 감독과 배우들

프랑스와 세네갈 이중국적을 가진 30대의 여성 신인 감독 라마타-툴레 시가 각본, 감독한 <바넬과 아다마>가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우리는 아프리카의 영화를 만날 기회도 많지 않거니와 어쩌다 알게 되는 영화들은 대부분 폭력, 전쟁, 테러, 빈곤의 문제를 자연주의적인 형태로 그린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영화 <바넬과 아다마>는 아프리카의 현실과 기후 위기라는 환경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면서도 장르영화의 문법 안에서  인류 보편적인 이야기로 완성해 냈기에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바넬과 아다마 역을 맡은 카디 만, 마마두 디알로 역시 연기 경험이 없는 신인 배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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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넬과 아다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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