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방식 간단명료한 정리

들어도 들어도 복잡한, 미국인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미국 대선 방식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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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모른다는 미국 대통령 선거 방식

4년에 한 번 미국에서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뉴스에서 자주 듣는 단어들이 있죠. 경합주, 승자독식, 선거인단 같은 말들인데요. 
 
대통령 선거일 유권자가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하고, 밤에 집계해 다득표자가 선출되는 우리나라의 직접선거제도(직선제)와 '다르네, 복잡하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 봤어요.
 

1. 간접선거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뽑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해요.

2. 선거인단(ft. 매직넘버 270)

미국 각 주의 인구수에 따라 선거인단이 배정되는데요.
모든 주의 선거인단 수를 합하면 538명, 과반인 270명 이상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이 됩니다.
 
그래서 '매직넘버 270'이란 말이 나온 거죠.
 

3. 승자독식(Winner-Take-All)

선거인단 선출 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모든 표를 가져가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선거인단이 20명인 주의 투표에서 유권자의 득표수를 한 표라도 더 받은 쪽이 선거인단 20표를 모두 가져가 버리는 것이죠. 
미국 50개 주 중 48개 주가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요.
 
*즉, 유권자의 표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닙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힐러리에 유권자 득표수는 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이겨 대통령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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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거일 

선거인단 선출은 선거가 벌어지는 해의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에요.
 
유권자들이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지만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대통령이 확정된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죠. 통상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부르는 날이 바로 이 날을 의미해요. *2024년 대선일은 11월 5일, 화요일입니다. 

대통령 선출은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첫 월요일이에요. 11월에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로 이미 대통령은 결정되었지만, 이 날 선거인단의 형식적인 대통령 투표가 진행됩니다. 
 

경합주와 재투표

+ 경합주, 격전지 

특정 정당이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는 주를 의미해요. 
미국 대선 역사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지지 정당이 바뀐 적이 있거나, 전체 득표율 격차가 5% 미만인 주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라고도 해요.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주 등이 있어요.
 
실제로 경합주의 선거인단 수가 대통령 선출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어요.
 

+ 선거인단 과반 득표를 못할 경우?

어떤 후보도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269명씩 같은 수를 확보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 수정헌법 12조에 의해 하원이 대통령, 상원이 부통령을 선출해요.
하원은 연방제의 특징을 살려 각 주가 한 표를 행사하는데요, 여기서도 25표로 동수가 나오면 26표 이상이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합니다. 
상원은 의원 한 명이 한 표를 행사합니다. 
 
하원 투표에 의한 대통령 선출 사례는 1800년(토머스 제퍼슨), 1824년(존 퀸시 애덤스) 선거로 단 두 번 있었고, 상원 투표에 의한 부통령 선출 사례는 1836년 단 한 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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