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 찾아오는 의문의 이웃으로 인해 일상이 파괴되며 공포에 사로잡히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오후 네시 영화정보입니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한적한 마을로 이사 온 부부 정인(오달수)과 현숙(장영남).
이웃집 남자 육남(김홍파)의 방문에 반갑게 맞이하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돌아간다.
이후 육남은 매일 같은 시간 찾아오고 정인과 현숙은 공포에 사로잡혀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한다.
오후 네시 4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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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아멜리 노통브, 소설 [오후 네시] |
감독 | 송정우 |
출연 |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
러닝타임 | 111분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24년 10월 23일 |
영화 <오후 네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이웃으로 인해 공포에 사로잡히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한적한 마을에서 노년을 보내려는 부부는 의문의 이웃 남자로 인해 일상을 파괴당하기 시작해요. 매일 오후 4시 찾아와 아무 말이 없는 이웃 남자라니!
영화는 가장 안전한 '집'으로 찾아오는 기묘한 이웃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무너져가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섬뜩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게 된 주인공의 광기는 어쩌면 오늘 우리가 어디선지 들려오는 쿵쿵거림으로 느낀 심연의 그 무엇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매일 찾아오는 이웃집 남자는 인간의 본성과 심연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그 존재를 없애버리면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의 원작은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오후 네시]예요.
계속 말을 거는 주인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손님, 이 두 사람이 펼치는 숨 막히는 심리를 다룬 소설인데요. 시작은 동화, 중간은 코미디, 마지막은 무서운 괴담이 되는 흐름 속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아담한 시골집으로 이사 온 은퇴한 노부부의 유일한 이웃이 찾아오고, 이웃이 의사 출신이라 도움 받을 게 많겠다는 생각에 반갑게 맞이하죠. 그러나 이웃은 매일 같은 시각 찾아와 두 시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습니다. 반가운 이웃은 불청객이 되고, 부부의 평온한 삶을 깨뜨리는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이웃의 방문을 저지한 후부터 왠일인지 불면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어느 밤 우연히 자살하려는 이웃집 납자를 구하는데요.
그리고 그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해준 의미, 가족의 삶을 파괴한 인간, 그를 바라보는 자신, 결국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인가와 같은 심연과 같은 질문의 늪에 빠지다 결국 이웃을 살해하죠.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철학적이고 고전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그러나 아주 가볍고 경쾌한 톤으로 그려집니다.
항상 꿈꾸던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은퇴한 철학 교수 정인 역은 <조선 명탐정>, <베테랑> 시리즈, <도둑들>, <변호인>, <터널> 등의 오달수가 맡아 인간의 양면성을 그려냅니다.
정인의 아내 현숙 역은 <국제시장>, <공조> 시리즈, <거미집>, 드라마 <일타스캔들>, <세작, 매혹된 자들>, <엄마친구아들> 등 강렬한 존재감의 배우 장영남이 맡았어요.
정인 부부를 괴롭히는 의문의 이웃집 남자 육남 역은 <카지노>, <낭만닥터 김사부>, <공작>, <말모이> 등 관록의 배우 김홍파가 맡아 오달수와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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