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일기 영화정보 : 어린 시절의 나에게 전하는 치유와 위로(출연진)

치유되지 못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어른과 아이들을 위로하는 영화 연소일기 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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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기본정보

어느 고등학교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주인 모를 유서가 발견된다. 대입 시험을 앞두고 학교에서는 이 일을 묻으려 하지만 정선생은 유서의 작성자를 찾아보자고 한다.

학생들의 글씨 모양을 비교하던 정선생은 유서의 한 문장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든다.
 
정선생은 일기를 읽으며 묻어뒀던 아픈 과거와 감정들을 마주하고, 학생들을 위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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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일기 Time Still Turns the Pages
감독	탁역겸
출연	노진업, 황재락, 하백염 외
러닝타임	95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4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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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우리에게

영화 <연소일기>는 고등학교에서 주인 모를 유서를 발견한 교사가 기억 속 깊은 곳에 묻어 둔 어린 시절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예요. 

영화는 정선생이 일하는 고등학교에서 익명의 유서가 발견되며 시작됩니다.
 
소란을 피하고 싶어 하는 학교 측과 달리 정선생은 아이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기 시작하죠. 누가 썼는지 알기 위해 학생들의 글씨체를 대조해 보다 문득, 오래된 일기와 함께 묻어두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해 냅니다.

정선생의 어린 시절은 엄격한 부모 밑에서 고군분투하는 형 요우제와 똑똑하고 재능 많은 동생 요우쥔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형제는 부모에게 언제나 비교 대상이 됩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피아노 실력까지 동생보다 뒤처진 형 요우제는 부모의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더(!) 노출되어 있어요.
 
요우제는 답답한 마음은 물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다짐까지 모든 감정을 일기장에 담습니다. 
현재의 정선생은 일기장을 한 장씩 넘기며 그 안에 담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죠.

영화는 가정과 학교에서 보호받지 못한 열 살 소년의 이야기가 이미 어른이 된 이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을 그려냅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괴로움에 갇혀 살고 있는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데요. 
 
참으로 씁쓸하지만 이 홍콩 영화는 입시와 경쟁으로 상처 입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회복되지 않은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끝내지 않아요. 상처 입은 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주변을 보듬고, 또 도움을 받으며 연대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진심과 감동이 담긴 위로를 선물합니다. 

<연소일기>는 학창 시절 둘도 없이 지낸 친구의 죽음을 무방비하게 맞을 수밖에 없었던 감독의 상처로부터 출발한 작품이라고 해요. 
과거의 자신을 마주 바라보고 안아줄 수 있어야 현재와 미래의 자신을 지킬 수 있음을 영화는 진정성 있게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등장인물/출연진

정선생/노진업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고등학교 교사 정선생은 한 학생의 유서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으로 인해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에요. 학생들을 지키고,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상처 많은 열 살 소년 시절을 제대로 마주 보려 합니다.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 <오이소의 살인자들>, <좀비 인 더 하우스>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홍콩 영화의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는 노진업이 정선생 역을 맡았어요. 
 

요우제/황재락 

요우제는 뭐든 잘 해내는 동생에 비해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 열 살 소년이에요. 만화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지만 이마저도 아버지에게 빼앗기며 크게 혼이 나자 부모님을 만족시키는 아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죠. 좋은 대학을 다니는 사람이 매일 일기를 썼다는 말을 듣고 똑똑해지기 위해 일기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쓸모와 가치를 고민하는 열 살 소년 요우제 역은 2018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광고, 뮤직비디오,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재락이 맡았어요. 어린아이의 순수함부터 깊은 슬픔까지 표현해 낸 놀라운 연기력으로 금마장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어요.
 

요우쥔/하백염

요우쥔은 뛰어난 성적과 피아노 실력으로 부모님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요우제의 동생이에요. 집과 학교에서 매일 혼나는 형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형의 곁에서 같은 감정을 고스란히 느낍니다. 뒤쳐지면 존재를 부정당할까 두려워 억지로 참아가며 공부합니다.

요우쥔 역의 하백염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에요. 실제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출중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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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일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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