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4월 이야기 : 모든 시작의 설렘을 담아(출연진,재개봉,영화정보)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계절,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주인공의 새로운 생활과 사랑의 설렘을 그린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4월, 대학 입학과 함께 도쿄로 이사한 니레노 우즈키(마츠 타카코).
무사시노라는 한적한 동네에 집을 구한 우즈키의 생활은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모험과 경험들로 가득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낚시 동아리에 들어가고, 이웃집 여자와 이상한 만남을 갖는 등 새롭고 생소한 생활에 적응해 가는 우즈키의 또 다른 즐거움은 동네 서점에 자주 들르는 것.
 
동네 서점에서 일하는 청년을 바라보는 우즈키의 눈이 설렘으로 가득하고 마침내 우즈키가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된 이유가 서점 청년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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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야기 (1998) April Story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마츠 타카코
러닝타임	67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일본 : 1998년 3월 재개봉 : 2025년 4월 23일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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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모든 순간들의 싱그러움 

영화 <4월 이야기>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선물하는 '시작과 설렘'에 대한 담백한 풍경이에요.
한 시간을 살짝 넘는 러닝타임의 이 영화는 '아,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구나' 싶은 순간에 끝이 납니다. (그 옛날 부산영화제에서 앗! 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새 학기의 시작이 4월이라고 해요. 그래서 일본에서 4월의 의미는 우리로 치면 3월 즉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고 해요. 봄을 대표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영화의 제목 '4월 이야기'는 이 모든 '시작'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어요. 
 
홋카이도에서 자란 우즈키가 도쿄로 대학에 진학하며 부모 곁을 떠나 새로운 집, 새로운 학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4월의 시간을 그리고 있어요. 물론 우즈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첫사랑의 대상도 등장합니다. 그녀가 도쿄로, 도쿄에서도 약간 외곽인 무사시노라는 동네로 방을 구한 이유가 되기도 하는 인물이죠.
 
영화는 사랑을 포함한 인물간 관계의 드라마를 완성하지는 않아요. 흔한 말로 열린 결말이라 표현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영화의 핵심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주인공의 '순간'에 방점이 찍혀 있어요. 낯설고 겁도 나지만 기대와 설렘이 더 많은 순간, 봄 꽃이 만개한 아름답고 풍요로운 순간을 포착해 내죠.
 

이와이 슌지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의 이와이 슌지 감독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감성적인 연출가로 유명하죠. 일본문화 수입이 아직은 금지되었던 시절 해적판으로 돌아다닌 <러브레터>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는데요.

이미지와 빛의 활용에 대한 감각으로 순정만화 풍의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그를 대표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키리에의 노래>처럼 어둡고 쓸쓸한 이야기도 스타일에 잘 녹여냅니다. (작품의 톤 앤 매너에 따라 화이트 이와이, 블랙 이와이로 나누기도 해요.)
 

마츠 타카코 

대학교라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집, 새로운 인연들을 마주하며 느끼는 긴장과 설렘을 표현해 낸 니레노 우즈키 역은 마츠 타카코가 맡았어요.

마츠 타카코는 아버지와 오빠가 가부키 명인으로 활동하는 일본 가부키 4대 가문 중 하나인 코라이야의 막내딸로 1993년 가부키극으로 연기를 시작했어요. 1990년대 후반 일본 청춘로맨스 드라마의 교과서라 불리는 <러브 제너레이션>(이와이 슌지 각본)의 성공으로 최고의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입니다. 
 
<HERO>, <고백>, <라스트 레터>, <첫 번째 키스> 등의 대표작이 있고, <겨울왕국> 일본 더빙판의 엘사 역을 맡아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 대단한 파워를 입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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