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이 20개월 만에 생존 소식이 담긴 암호 메시지를 전해온다.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에게 이 사건은 절호의 기회가 된다. 실종된 동료 구출은 곧 미국 발령이라는 달콤한 약속.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민준은 레바논으로 향한다.
동료 구출 작전은 비공식적으로 진행되었고(그러니까 일절 지원이 없다는 의미!), 때는 1987년이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내전 중인 무법지대. 일단 공항에서부터 민준의 돈가방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표적이 된다. 급기야 총을 쏘며 민준을 쫓는 공항 경비대. 동료 구출은 커녕 제 목숨 하나도 건사하기 어렵다는 걸 깨닫는 민준. 운명적으로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택시에 오른다.
돈 냄새를 맡은 갱단까지 따라붙은 상황. 민준이 믿을 수 있는 건 고국의 동포 판수뿐. 아랍어도 잘하고, 길도 빠삭하게 꿰고 있어 믿음직한데 돈만 주면 뭐든 하는 꼴을 봐선 사기꾼 기질도 다분하다. 과연 민준은 판수와 함께 동료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전에 이 전쟁통에서 돈가방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비공식작전 Ransomed | |
감독 | 김성훈 |
출연 | 하정우, 주지훈 |
러닝타임 | 132분 |
개봉 | 2023년 8월 2일 |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영화다.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연기력과 매력을 모두 가진 하정우, 주지훈 주연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 저승차사 듀오로 버디 케미를 선보인 하정우와 주지훈.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하정우의 생동감
<신과 함께>, <암살>, <터널>, <1987> 등 매 작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배우 하정우.
그는 특유의 개성와 여유로 극에 활력을 더하는 하정우는 출세와는 거리가 먼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한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하정우의 연기력이 영화 속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민준을 생동감있게 그려낸다.
내편인듯 내편아닌 내편같은 주지훈의 능청스러움
<신과 함께>, <공작>, <암수살인>, <킹덤> 등 굵직한 작품에서 특유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배우 주지훈은 레바논 현지 택시기사 김판수 역을 맡았다.
판수는 월남과 사우디에서 사기를 당해 레바논으로 온 인물로 내전으로 한국인이 모두 철수한 뒤 유일하게 남은 한국인 택시기사다. 주지훈은 이 작품에서 긴박한 상황에서도 능청과 위트를 잃지 않는 매력을 선보인다.
책상머리 중동 전문가와 현지인을 능가하는 생존력을 자랑하는 택시기사가 다이내믹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겪는 고군분투 생존 액션이 두 배우와 만나 개성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7년의 레바논은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됐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렸으나 내전으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도는 장소가 됐다.
중동 전문 외교관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지원 없이 혼자 파견을 오게 된 민준은 레바논에 도착하자마자 위험에 처한다. 그가 가진 돈을 노린 자들의 타겟이 된 것.
이들을 피해 급하게 오른 택시는 한국인 판수의 택시. 민준과 판수는 공항 경비대, 갱단으로부터 추격당하는 신세가 되고, 아찔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폐허가 된 빌딩, 미로처럼 얽힌 도심,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볼거리 가득한 액션이 펼쳐진다.
또한 총 한번 잡아본 적 없는 민준과 판수이기에 총격전은 여러 의미로 숨 막히게 벌어지고, 액션 능력치로 치자면 민간인에 가까운 이들이기에 재미있고 다채로운 액션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비공식작전> 1차 예고편
신선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풀어내고,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인물을 통해 극한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선사한 김성훈 감독의 연출 또한 기대되는 지점이다. 김성훈 감독은 전작 <터널>과 <킹덤>에서 하정우, 주지훈과 작업하며 그들의 다른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김성훈 감독과 재회한 두 배우가 보여줄 새로운 재미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1987년 무법지대 레바논을 배경으로 한 하정우와 주지훈의 고군분투 생존 액션 <비공식 작전>은 8월 2일 개봉한다.
2023년 8월 2일 개봉작.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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