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밀수>위험하고 짜릿한,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들(출연진,등장인물정보 ft.밀수뜻,영어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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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기본정보

바닷가 마을 군천은 평화로웠다. 이곳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은 막막할 따름이다.
먹고 살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된다. 
춘자는 군천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조인성)를 만나 본격적으로 밀수판에 뛰어든다.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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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Smugglers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외
장르	범죄, 액션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개봉	2023년 7월 26일

밀수는 세관을 통하지 않고 법을 어기면서 비밀리에 물건을 사들여 오거나 내다 파는 것을 뜻한다.
영어로는 smuggle, 영화의 영어제목 smuggler는 밀수업자를 이르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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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오락영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장르의 쾌감은 물론 선명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는 연출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류승완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기대작이 되고 화제작이 된다. 
 
이번 작품 <밀수> 역시 마찬가지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이라는 흥미로운 콘셉트와 다이나믹한 장면들을 구현해 낼 출연 배우들의 조합이 '환상적'이라고 표현할 만하기 때문이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팜므파탈과 세련미를 벗어던지고 70년대의 해녀가 되고, 조인성은 밀수왕이 되어 유려한 액션을 펼친다. 박정민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야생스러운(?) 매력을 선보이고 김종수와 고민시는 베테랑의 노련미와 저돌적이고 신선한 젊은 피가 된다.
 

활어 같은 생생한 매력의 캐릭터 열전

김혜수 & 조춘자

조춘자는 열넷에 식모살이를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 온 인물이다. 권상사의 협박에 못 이겨 고향 군천으로 돌아온다. 막힌 밀수 길도 뚫어낼 묘안이 있는 마이웨이 스타일. 군천의 밀수판에서 생애 가장 위험하고도 짜릿한 도전의 기회를 얻는다. 

드라마,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온 김혜수가 다시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혜수는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연기로 1970년대를 지독하게 살아내고 위험한 성공을 꿈꾸는 춘자를 완성해 내었다. 
 

염정아 & 엄진숙

진숙은 군천 해녀들의 대장. 어린 시절부터 선장인 아버지를 따라 동네 해녀들을 다부지게 지켜온 해녀였지만, 먹고살기 위해 밀수판에 가담하게 된다. 

강렬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염정아. 그는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으로 깊이 있는 내면 연기는 물론, 진중함과 카리스마로 걸크러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조인성 & 밀수왕 권상사

권상사는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부산을 장악하고 전국구로 판을 넓힌 자타공인 밀수왕이다. 부산항이 단속으로 막히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중 춘자를 만난다.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한 조인성은 기존의 작품들과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강렬한 연기, 존재 자체의 남다른 아우라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또한 권상사 특유의 개성이 담긴 유려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다. 
 

박정민 & 장도리

장도리는 춘자와 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순박한 막내. 밀수판에 생긴 공백을 기회 삼아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는 인물. 순박한 청년에서 허세 가득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졌다. 

춘자와 진숙을 보필하다 자연스레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 역의 박정민은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다. 그는 캐릭터 특유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점자 야망을 갖게 되는 입체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김종수 & 세관 계장 이장춘

이장춘은 100% 검거율에 도전하는 세관 계장. 밀수가 성행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자 점점 더 철저하고 단호하게 단속을 시행한다.  밀수판에 뛰어든 불나방들을 모두 잡아들이겠다는 집념의 소유자다. 

<드림>, <킹메이커>, <헌트>, <시동>, <극한직업> 등의 작품에서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연기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 김종수. 그는 특유의 리얼한 연기로 이장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고민시 & 정보통 고옥분

짙은 화장, 갈매기 눈썹, 하얀 한복 차림의 고옥분은 군천시의 정보통이다. 다방 막내로 시작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게 된 스파이 꿈나무. 이렇게 얻은 정보로 춘자와 진숙에게 도움을 준다. 

<스위트홈>과 <오월의 청춘>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고민시가 영화 <밀수>를 통해 또 다른 매력으로 대활약한다. 고민시는 당당함과 유쾌함, 신선함으로 대선배들과의 앙상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