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브랜드, 사용 편의성, 가격까지 꼼꼼하게 따져봅니다. 직접 만져보고 열어보고 집 인테리어와 어울릴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에너지 효율성은 어떤가요.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에너지소비량이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바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에 등급을 매겨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또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누어 제품에 라벨링 하는 것이지요. 1등급이 최고 등급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에너지절약이 잘 되는 제품이에요.
등급으로 나누지 않는 제품(전기레인지, 변압기, 셋톱박스 등)은 에너지소비효율의 하한치인 최저소비효율기준(MEPS: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을 만족하는 제품에 별도의 라벨을 붙여 표시하고 있어요.
모든 제조업체가 지켜야 하는 의무적인 신고 제도로 국내 제조업자(국산제품), 국내 수입업자(수입제품)에 모두 적용됩니다.
최저효율기준 미달제품에 대한 생산, 판매가 금지된다고 해요.
등급라벨을 붙여야 하는 대상 제품은 19개 품목이에요.
▲전기냉장고 ▲김치냉장고 ▲전기냉방기 ▲전기세탁기 ▲전기냉온수기 ▲전기밥솥 ▲전기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가정용 가스보일러 ▲전기냉난방기 ▲상업용전기냉장고 ▲가스온수기 ▲창세트 ▲텔레비전수상기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제습기 ▲컨버터내장형 LED램프 ▲컨버터외장형 LED램프 ▲의류건조기
전자제품 교체나 구매할 때 참고하고 1,2등급 제품을 사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까지 확실한 친환경 실천이 됩니다.
등급표시제에 해당하지 않는 품목은 최저소비효율을 기준으로 만족하는 제품에 별도 라벨을 부착하고 있어요.
등급 숫자 대신 녹색에서 빨간색까지 직관적인 색으로 효율의 정도를 알려줍니다. 당연히 녹색으로 갈수록 절약형이지요. 또 소비전력량, 이산화탄소배출량, 연간 에너지비용, 모델명 등이 표기되어 있어요.
해당 제품은 15개 품목이에요.
▲선풍기 ▲백열전구 ▲형광램프 ▲안정기내장형램프 ▲삼상유도전동기 ▲어댑터·충전기 ▲변압기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셋톱박스 ▲전기레인지 ▲사이니지디스플레이 ▲냉동기 ▲공기압축기 ▲모니터
1등급과 5등급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3~40%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 11개(냉장고, 김치냉장고, 일반세탁기, 에어컨, 제습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TV, 의류건조기)의 1등급과 2등급 제품을 동일 조건에서 사용한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2등급을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전력소모량은 약 21% 줄일 수 있다고 해요.
가구당 연간 약 700kWh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98kg을 감축하는 수준이라고 해요.
이를 우리나라 전체 가구로 확대하면 연간 절약되는 에너지는 약 8,320GWh에 달하는 것으로 화력발전소 2~3기가 1년간 생산하는 에너지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이 정도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무려 3,536kt 줄어든다고 합니다.
조사대상이 된 가전제품 중 등급에 따라 소비전력량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에어컨(227kWh)이고, 정수기(냉온수기/163.7kWh), 의류건조기(108.9kWh), 제습기(44.8kWh), 냉장고(43.8kWh)도 상대적으로 등급별 차이가 컸다고 해요. 교체나 구매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절약 마크 종류
친환경제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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