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괴물>학교폭력과 교권에 대한 질문(출연진,줄거리,예고편,영화정보)

두 아이가 겪는 아픔과 상처를 엄마, 선생님, 아이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영화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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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초등학생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부터 미나토가 머리카락을 잘라 버려 놓거나, 운전 중인 차에서 갑자기 내리고, 급기야 맞은 흔적까지 보이자 사오리는 이유를 추궁한다. 담임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말에 사오리는 학교를 찾아가는데 선생님들의 태도가 이상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선생님들.

미나토의 선생님은 학교의 압력으로 공개 사과를 하지만 억울함을 토로한다. 미나토가 왕따 사건의 가해자라는 선생님의 성토와 함께 미나토 사건이 선생님 호리의 시선으로 다시 보여진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다시 보여지는 미나토 관점은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미나토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와 친해지면서 감정의 격동을 겪게 된다. 

태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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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怪物   Monster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사카모토 유지
음악	사카모토 류이치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타카하타 미츠키, 카쿠타 아키히로 외
러닝타임	126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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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만드는 사회

영화 <괴물>은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엄마의 눈에 들어온 왕따의 흔적, 아이의 이상 행동, 선생님이 때렸다는 아이의 말. 숨이 턱 막히는 학교폭력의 흔적들입니다. 선생님의 공개사과 뒤 이어지는 진실공방은 또 어떤가요.
 
왕따의 가해자인 학생, 아이를 때리는 선생님은 '괴물'로 불려 마땅합니다. 알려진 것이 '진실'이라면요. 하지만 오해와 분노가 몸집을 키우는 동안 진실은 어둠 속에 몸을 웅크립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의 문제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죠. 이 쉽지 않은 문제에 대해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 <괴물>을 통해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어른들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걸 해야 하는가 질문하고 싶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히기도 했어요. 
 
영화 <괴물>은 76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묵직한 울림으로 부산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어요. 
 

하나의 사건, 세 개의 시선

영화는 엄마의 시점으로 시작해 교사, 아들의 시점까지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을 세 사람의 시선으로 각각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시점이 바뀔 때마다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며 조금 전까지 굳게 믿었던 확신을 뒤흔들어요. 
뜬소문으로 시작된 오해와 사소한 거짓말은 분노를 만들고, 그것을 하나씩 벗겨내며 진실이 드러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극 중 인물이 오해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관객 역시 그대로 체험합니다. 마지막엔 관객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죠.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는 "누가 진짜 괴물인가"에 대한 답은 세 개의 시선을 모두 본 이들이 각자 생각할 몫으로 남게 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의 작품을 연출한 세계적인 감독이에요. 인간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어요. 

특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 사회의 그늘을 예리하게 비춰내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탁월함을 보여주었죠. 
<괴물>은 고레에다 감독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작품이기도 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또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드라마 <최고의 이혼> 등으로 일본 최고의 각본가로 불리는 사카모토 유지가 시나리오를 쓰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자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아 말 그대로 "명장들의 명작"이 되었어요. 
 

등장인물/출연진

고레에다 감독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에서 노부요 시바타 역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안도 사쿠라가 엄마 사오리역을 맡았어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미네 류타로로 친숙한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는 미나토와 요리의 담임 선생님 호리 역으로 열연합니다. 하나의 사건이지만 시선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에서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줘요.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아이들, 미나토와 요리 역의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었는데요. 성인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이들은 14살의 쿠로카와 소야(미나토 역)와 12살 히이라기 히나타(요리 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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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티저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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