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를 잇는 독보적 캐릭터의 탄생<세기말의 사랑>(출연진,줄거리,예고편,개봉일 영화정보)

공효진의 독보적인 캐릭터 '미쓰 홍당무'를 이을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비호감 '미스 세기말'의 삶과 사랑의 회복을 그린 <세기말의 사랑>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1999년 12월 31일.
세상이 끝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영미는 짝사랑하던 도영을 향해 한 번도 내어보지 못한 용기를 낸다.
하지만 멸망은커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어제와 같은 오늘이 찾아왔다. 뉴밀레니엄, 2000년이 시작된 것이다.

짝사랑남의 횡령을 눈감아주다 감옥까지 갔다 온 영미에게 남은 건 없다. 돈도, 사랑도, 집마저도.
이런 영미 앞에 도영의 아내라는 여인 유진이 나타난다.
남편의 빚을 갚겠다는 유진과 갈 곳 없는 영미의 동거가 시작되고, 무채색이던 그녀들의 삶이 컬러풀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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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사랑 Ms. Apocalypse
감독	임선애
출연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러닝타임	116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4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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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그녀가 씩씩해질 때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새천년의 도래에 대한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던 세기말, (짝)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영미가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과 불편한 동거를 하며 삶과 사랑을 회복해 가는 이야기예요.

사랑의 대가는 전과 기록으로 남았고, 무일푼이 된 아웃사이더 영미와 전신마비의 장애인 유진. 그래도 유진은 영미에겐 없는 당당함을 갖고 있어요. 
 
사회적 약자로 싸잡아지는 두 여인은 관계의 발전과 함께 각성하고 그간 내지 못했던 용기와 숨겨둔 상처를 마주하며 삶을 구원합니다. 
 

이상한 그녀, 빛나는 캐릭터의 탄생

푸석한 피부,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 비뚤어진 치아까지 비호감 외모를 가진 영미. 회사의 직원들은 영미를 향해 '세기말'이라며 뒷말을 수군대죠.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걸 모를 리 없는 영미는 부당함에 저항하지 못하고 주눅 들어 있어요. 

그런데 영미는 이상합니다. 결코 호의적이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도 앞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요. 소심한 듯 대차고, 밉상인 듯한데 귀엽기까지 합니다. 
 

독립영화 속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

이쯤 되면 공효진의 '미쓰 홍당무'가 떠오르기도 해요. 안면홍조증에 걸린 학교 선생님으로 영화 사상 이런 비호감 캐릭터가 주인공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캐릭터예요. 

 
이솜과 안재홍 주연의 <소공녀>도 있죠. 이솜이 연기한 미소는 위스키 한 잔, 담배 한 모금,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랄 것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예요. 집은 없지만 일도 사랑도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강말금 배우의 빛나는 연기가 돋보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찬실이는 어떤가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일도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인 찬실이 친한 배우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꿈에 대해 되돌아보고 다시 씩씩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큰 사랑을 받았어요. 
 
<세기말의 사랑>의 영미는 일도, 돈도, 집마저도 잃었지만 어쩐지 기묘한 해방감과 희망을 느끼고 모든 것이 달라진 새로운 세상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변화하기 시작해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외모가 정말 문제였을까요? 그럴 리 없죠, 영미는 봄날의 햇살 같은 용기와 위로를 주는 빛나는 인물이니까요.
 

등장인물/출연진

영미/이유영

부품공장의 경리과장 영미는 비호감 외모로 모멸을 받으며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폐쇄적인 성격의 소유자예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영미 역은 <장르만 로맨스>, <디바> 등 독보적인 아우라를 가진 배우 이유영이 연기해요. 파격적인 외모 변신과 섬세한 열연으로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어요.
 

유진/임선우 

새천년과 남편의 감옥행을 함께 맞이한 선우는 근육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장애인이에요. 아름다운 외모와 당당한 태도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남편의 애정, 채무 관계로 얽힌 영미와 가까워집니다.

표정과 언어만으로 캐릭터를 드러내는 선우 역은 독립영화의 스타 임선우 배우가 맡았어요.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로 데뷔해 <허스토리>, <뺑반>, <침입자>, <연애 빠진 로맨스>, <트레이서> 등의 작품에 출연했어요.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에서 신경정신과 의사 조수경 역으로 주목받았고요.
 

도영/노재원 

도영은 영미의 직장 동료이자 짝사랑 상대, 유진의 남편이에요. 매력이 흘러넘쳐 두 여인의 사랑을 동시에 받을 뿐 아니라 이들의 특별한 만남을 연결해 준(?) 인물이에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마법사 공시생, 망상장애 환자 서완역으로 눈물샘을 자극한 노재원이 도영 역을 맡았어요. <동감>, <윤시내가 사라졌다>에 출연했고,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해요.
 
유진의 친구 준 역은 배우 문동혁, 유진의 사연 많은 친구 기훈 역은 코미디언 김기리가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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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사랑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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