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예정된 죽음이 환기시킨 오늘의 삶(출연진,원작소설,몇부작 드라마정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예견된 지구의 종말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드라마 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특별할 것 없는 주말, 특별할 것 없는 웅천시 사람들은 특별할 것 없는 시간을 보내다 재난 문자를 받는다.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위험지대에 속해있단다.
 
사람들의 삶은 하루아침에 뒤바뀐다.
시위대는 매일같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범죄자들은 탈옥해 세상을 더욱 험악하게 만든다. 군인 행세를 하며 시민을 위협하는 조직까지 등장해 종말이라는 그림자가 도시를 뒤덮는다.

중학교 선생님 세경(안은진)은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신부 성재(전성우)는 사제로서 사람들을 위로한다. 군인 인아(김윤혜)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며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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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Goodbye Earth
원작	이사카 코타로, 소설 [종말의 바보]
감독	김진민(<인간수업>, <마이 네임>)
각본	정성주(<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김강훈 외
OTT	넷플릭스
총회차	12부작
공개	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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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재난, 디스토피아의 인간성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에서 중요한 건 작품 속 세상의 시대배경인데요. 주로 전쟁, 대지진, 기후 위기 등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을 그리는 경우가 가장 많죠. 

또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 소행성 충돌 등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은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이나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 등을 메인 서사로 가져가고요.
 
<종말의 바보>는 확고하게 예정된 재난을 200일 앞둔 사람들의 일상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그려낸 작품이에요.
 
한반도에 소행성 충돌이 예견되자 누군가는 안전할지도 모를 곳으로 떠나고, 어차피 망할 세상이라는 비관론자들은 폭동과 소요를 일으킵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결코 어른이 되지 못하는" 아이들이죠. 손쉬운 범죄의 대상이 되지만 이 혼란을 바로잡으려 해도 체념과 독기가 방해할 테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중요한 것, 중요한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이들을 보살피고 싶은 선생님, 불안한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고 싶은 사제, 범죄를 막고 싶어 하는 군인 같은 이들이죠. 
 
드라마는 종말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하지만 사실 유한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의 삶을 돌아보고, 내가 머무는 세상에 대해 찬찬히 돌아볼 것을 제안합니다. 
 

원작 소설, [종말의 바보]

지금 당신은 몇 년짜리 인생입니까?
- 소설 [종말의 바보] 중

 
일본의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종말의 바보]는 지구의 종말을 소재로 한 연작소설이에요.
8년 후 소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한다는 발표가 세계를 강타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은 폭동, 자살, 살인, 방화, 강도 등을 일으키며 대혼란에 빠져요. 지구 종말을 다룬 여느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죠.

그런데 이 소설만의 특별함은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을 메인으로 다루는데서 생겨납니다. 

커다란 공포와 폭풍의 소용돌이가 한바탕 지나고 난 후 감정의 격변은 소강상태에 접어듭니다. 어느 정도 차분해진 분위기, 지구 종말까지 3년이 남은 시간 동안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8편의 이야기로 엮은 것인데요.

이들은 삶에 대해 여전히 분노하고 체념하지만 슬퍼하고 기뻐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비참하고 희망이 없어도 힘차게 하루를 보내고, 3년밖에 남지 않은 목숨이라는 시한부 선고에도 풍요로운 인생을 찾아갑니다. 
 
소설은 낙관론도 비관론도 아닌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예정된 멸망의 시간을 가져와 역설적으로 삶에 대해 이야기하죠. 

 

등장인물/출연진

진세경/안은진  

세경은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분군투하는 인물이에요. 본인의 안온함보다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중요시하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마음을 지녔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한 사람만>, <나쁜 엄마>를 거쳐 <연인>의 길채로 활짝 피어난 안은진이 세경 역을 맡았어요.
 

하윤상/유아인 

윤상은 세경의 오랜 연인으로 생명공학 연구원이에요. 소행성으로부터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지역인 한국으로 와 세경 곁은 지킵니다.

<베테랑>, <완득이>, <사도>, <소리도 없이>, 드라마 <밀회> 등 빛나는 작품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줬으나 지금은 재판 중인 유아인이 윤상 역을 연기합니다.
 

우성재/전성우  

성재는 주임신부님이 사라진 성당의 신도들을 보살피는 보좌신부예요. 온갖 소문들로 혼란스러운 건 본인도 같지만 마음을 정돈하고 사람들을 보살핍니다. 

<검사내전>, <오! 삼광빌라>의 전성우가 성재 역을 맡았어요.
 

강인아/김윤혜 

인아는 전투근무지원대대 중대장인데요,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위해 폐허가 된 웅천시 곳곳을 누비는 인물이에요.

<빈센조>, <별똥별>, <18 어게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윤혜가 인아 역을 맡았어요. 
 

아이 삼총사/김강훈, 김보민, 김도혜

어른이 되지 못할 운명의 아이들 소민, 진서, 하율 삼총사는 김보빈, 김강훈, 김도혜가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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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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