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 사랑의 로망과 현실을 담은 3부작(줄거리,재개봉 정보)

여행에서 만난 20대 청춘남녀가 사랑을 느끼는 단 하루를 시작으로 30대의 재회, 40대 부부의 일상까지 3부작으로 담아낸 완벽한 로맨스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정보와 감상을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
러닝타임: 100분
관란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실연의 상처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엔나행 기차를 탄 미국 청년 제시와 노부부의 싸움을 피해 자리를 옮긴 프랑스 대학생 셀린은 대화를 나누다 서로에게 이끌린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탈 예정인 제시는 비엔나에서 함께 내리자고 제안하고 셀린이 이에 응하며 두 사람의 끝이 예정된 비엔나 여행이 시작된다. 

그림 같은 도시, 꿈같은 대화와 깊은 교감 속에 두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 싹튼다. 
영원 같은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은 6개월 후의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만난 청춘 남녀가 사랑의 설렘으로 함께 보내는 비엔나에서의 하루를 그린 영화예요. 낯선 여행지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고 싶은 로망을 너무나 근사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죠.

 

20대의 청춘 남녀를 연기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리즈 시절의 모습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첫 키스 장소인 프라터 공원의 대관람차를 비롯해 알베르티나 미술관, 도나우 강변의 이름 없는 자들의 묘지, 촐암트슈테그 녹색 다리 등 유서 깊은 도시 비엔나의 아름다운 장소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줍니다. 
 
+2024년 7월 17일, 재개봉하는데요, <비포 선라이즈>에 이어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까지 시리즈 전체를 재개봉한다고 해요.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
러닝타임: 79분 
관란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비엔나에서의 만남 9년 후. 셀린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자전적 소설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가 파리에 방문하고 이 소식을 접한 셀린이 찾아가며 두 사람은 재회한다.

셀린은 환경운동단체에서 일하며 아직 솔로지만 제시는 이미 결혼한 상태다.

다시 제시의 비행기가 떠나기 전 몇 시간, 두 사람은 파리를 산책한다. 지켜지지 못한 9년 전의 약속, 결혼, 일상의 고민 그리고 서로에 대한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되고 서로의 마음이 오간다.

제시와 셀린의 관계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본 관객의 모습과 닮아있어요. 양쪽 다 설레는 만남, 애틋한 추억을 간직한 채 9년의 시간을 보냈죠. 그리고 드디어 재회합니다.

 

9년 전 비엔나는 낯선 도시가 주는 대범한 용기, 20대의 팽팽한 긴장감이 두 사람을 감쌌죠. 하지만 현재의 파리는 셀린이 살고 있는 도시고 두 사람은 30대 중반이 되었어요. 텐션과 분위기는 성숙해졌고 진심이 오갈수록 다른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결국 열린 결말로 끝을 맺죠.

 

헤밍웨이가 즐겨 찾은 셰익스피어&컴퍼니 서점을 시작으로 센강의 유람선, 생폴 생루이 성당, 프롬나드 플랑테 산책로 등 파리의 공원과 카페, 뒷골목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큰 매력이에요.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2013)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
러닝타임: 108분 
관란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파리에서의 만남 9년 후. 제시와 셀린은 여섯 살 쌍둥이 자매의 엄마, 아빠로 함께 살고 있다. (9년 전 제시는 비행기를 '일부러' 놓친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마을 카르다밀리에서 휴가를 보내게 된 두 사람.
그토록 아름답던 설렘과 낭만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40대의 현실부부지만 끊임없는 수다만은 예전 모습 그대로다.

제시는 아들(엑스 와이프가 키우고 있는)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이사하길 원하고, 셀린은 자신의 커리어와 아이들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며 두 사람은 격렬하게 다툼을 벌인다. 

세상의 많은 부부가 그러하듯 제시와 셀린은 싸우고 화해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한다. 

1995년 기차에서 첫 만남 이후 18년, 더 이상 낭만적인 로맨스는 기대할 수 없는 현실부부의 모습으로 제시와 셀린이 돌아왔죠. 

파리에서의 만남 이후 어떻게 됐을까 궁금해하던 전 세계 관객들은 그들과 함께 나이 들어갔고(?) 긴 기다림 끝에 쌍둥이 부모가 된 40대의 두 사람과 재회합니다.

 

아름다운 그리스에서 여전히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은 크게 싸우며 위기를 맞이하지만 결국 화해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데요. 

 

이 시리즈는 같은 감독과 배우들이 극적인 세 번의 순간을 포착해 18년의 사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과 감정을 느끼게 해 줍니다. 

 

비엔나, 파리, 그리스의 아름다운 배경과 20대의 첫 만남, 30대의 재회를 거쳐 40대의 현실적인 중년부부의 모습까지. 3부작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사랑의 과정을 담아낸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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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로맨스, 만추

짧지만 강렬한 사랑<만추>(뜻,줄거리,리마스터링 재개봉,원작,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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