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킬러가 된 전도연

넷플릭스 새 영화 <길복순> 2023년 3월 31일 공개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영화 <길복순 Kill Poksoon>(각본/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 2월 18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되며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오는 3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캐릭터 소개로 보는 스토리 라인

전도연은 청부살인업계의 탑티어 회사 MK ENT 소속 최고의 킬러 길복순으로 분해 싱글맘이자 킬러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영화 데뷔작 <접속>부터 <해피엔드>, <밀양>, <하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수많은 대표작과 드라마 <굿 와이프>, <일타 스캔들>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한국 여성 캐릭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전도연이 킬러와 엄마로의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을 연기한다. 길복순은 업계에서는 '킬복순'이라고 불릴 만큼 모든 이가 인정하는 실력 좋은 킬러지만 15살 딸과의 관계는 쉽지 않은 싱글맘이다. 
"킬러와 엄마라는 모순된 삶 속에서 딸의 성장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길복순을 소개한 전도연은 킬러와 사춘기 딸의 엄마, 이중생활 사이에서의 고민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박하사탕>, <공공의 적>, <실미도>, <킹메이커>, <유령> 등 장르를 막론하고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설경구가 길복순이 몸담고 있는 회사 MK ENT의 대표 차민규 역을 맡았다. 청부살인업계를 평정하고 룰을 만든 업계 최고 회사 대표인 차민규는 열일곱 길복순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전설적인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이다. 룰을 어긴 자는 누구든 죽음으로 응징하지만, 길복순에게만은 예외를 둔다.
 
<미스백>, <고요의 바다> 등에서 주목받은 김시아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길복순의 딸 길재영을 연기한다.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엄마와 단 둘이 사는 것 말고도 쉽지 않은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길재영은 점점 비밀이 생기게 되며 엄마와 벽을 쌓으려는 15살 소녀이다. 당돌하지만 비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사춘기 소녀이지만 엄마의 강단과 행동력 등 많은 점이 닮은 딸이기도 하다.
 
뚜렷한 개성이 매력인 배우 이솜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의 이사인 차민희를 연기한다. 오빠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깊고 회사 소속 킬러들 중 유독 길복순에게만 관대한 오빠의 모습을 탐탁지 않아 하는 인물이다. 오빠에 대한 애정과 길복순을 질투하고 견제하는 감정이 공존하는 색다른 캐릭터이다.
 
믿고 보는 명품 배우 구교환은 MK ENT 소속 킬러 한희성을 연기한다. 실력은 A급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C급에 머물러 있는 한희성은 선배인 길복순을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넘어설 수 없는 등급의 벽에 부딪히는 인물이다. 
 
킬러와 싱글맘을 오가는 매력적인 길복순의 딜레마를 보여줄 전도연의 연기력과 액션,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