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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재난과 소녀와 고양이(스토리,인물관계도)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2. 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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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스토리라인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으로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3월 8일 개봉한다.
 

모험 속 만나는 특별한 인연, 인물 관계도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이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문을 닫는 모험에 나서는 스즈메를 둘러싼 인물 관계도를 보면 주요 캐릭터들의 관계와 스토리를 가늠케 한다. 
스즈메와 동행하는 캐릭터 소타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으로 우연한 계기로 스즈메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모험에 나선다. 그 옆에는 다리가 세 개뿐인 '스즈메의 의자'가 연결되어 있어 소타에게 어떤 사건이 닥칠 것인지 호기심을 일으킨다. 
또한 두 사람과 연결된 의문의 고양이 다이진은 스즈메를 좋아하지만 소타와 앙숙인 관계로 극 중 펼칠 상반된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스즈메의 하나뿐인 가족이자 그녀를 과잉보호하는 이모 타마키, 소타의 절친인 세리자와는 두 사람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곁을 지킨다.  뿐만 아니라 모험 속에서 만난 인연들도 보이는데 시코쿠에서 만난 동갑내기 치카를 비롯해 고베에서 히치하이크로 만난 루미와 쌍둥이들, 도쿄에서 만난 소타의 할아버지는 고향을 떠나온 스즈메에게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심쿵유발 고양이 다이진

새하얀 털과 커다란 눈망울이 매력적인 다이진은 어느 날 스즈메 앞에 나타난 의문의 고양이다. 스즈메가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해 향한 곳이라면 어디든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다. 햇빛 드는 창가에서 순진한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 앞에서 앙증맞은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반면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의미심장한 미소로 누군가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예고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고양이 캐릭터들의 계보를 잇는 스타 고양이의 탄생이 기대된다.
 
신카이 마코도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아닌 장소를 위해 슬퍼하고 위로한다는 발상이다. 실제로 재해나 인구감소로 사라져 버린 장소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버려지고 방치된 쓸쓸한 풍경이 강렬한 영감이 되었다. 사람이 떠날 때처럼 장소를 떠날 때에도 애도를 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인 만큼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인공 스즈메의 여행을 통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담아냈다. 스즈메가 여행하는 장소들은 과거 재해를 입을 곳으로 스즈메는 그곳에서 재해를 극복하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감정을 나누게 된다. "어떤 상처는 마주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신카이 모코토 감독의 말엔 진한 울림이 있다. 3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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