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조명가게의 의미, 세계관, 등장인물, 출연진을 정리했어요.
이승과 저승의 연결통로인 조명가게를 찾는 산 자와 죽은 자, 그 경계에 있는 자들의 이야기.
조명가게 Light Shop | |
원작/각본 | 강풀 |
감독 | 김희원 |
출연 |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
OTT | 디즈니+ |
총회차 | 8부작 |
공개 | 2024년 12월 4일 |
강풀 작가의 웹툰 [조명가게]엔 이승과 저승, 그리고 경계가 존재해요.
조명가게는 죽은 자들의 세계인데 아직 죽지 않은 채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간혹 존재합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조명가게의 주인은 가게를 찾은 사람에게 전구를 건네는데요.
깨지고 꺼진 조명(죽은 자), 깨지진 않았지만 꺼진 조명(이승으로 갈 기회가 있는 자), 온전히 켜진 조명(산 자)으로 구분이 됩니다.
아직 살아있으나 저승의 세계로 발을 잘못 들여놓게 된 사람들이 두 번째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사람들이에요. 이들이 살아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마음도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조명가게에 들렀다 살아있는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사장 원영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입니다.
중환자실 간호사 영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데요.
밤근무 출근길에 냉동탑차에 불이 켜져 있어 차주에게 전화했지만 연결 상태가 안 좋아 그냥 병동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물에 젖은 남자(승원)에게서 한기를 느껴요.
웹툰 속 영지는 "의식이 없는 환자들의 의식은 어디에 가 있는 걸까..."라고 혼자 생각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는 강풀 작가가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된 질문이라 말한 적이 있어요. 영지는 강풀 작가의 관점을 대변하는 인물로 볼 수 있어요.
지영은 어두운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물이에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그녀는 사실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느 때처럼 버스정류장에서 연인 현민을 기다렸지만 그는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고, '너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현민 엄마의 말에 절망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죠. 하지만 현민은 의식이 없을 뿐 죽진 않았고, 지영은 현민을 살리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입니다.
현민은 하얀 옷을 입고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는 여인을 매일 밤 마주치는데 어느 날 말을 걸었다가 기이하고 이상함을 느끼는 인물이에요. 그는 사실 그녀의 연인입니다.
부모는 지영과의 결혼을 반대했고 현민은 지영과 집을 구해 따로 살고 있었죠. 평소 퇴근길에 지영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는데 그날은 사고로 지영을 만날 수 없었어요. 지영과 달리 현민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있어요. 의식 없이 병원에 누워있기 때문이죠.
유희는 애틋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딸 현주에게 매일 조명가게에 가서 전구를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는 엄마예요.
사고의 순간 유희는 현주의 머리를 감싸 안아 딸은 살리고 본인은 사망했어요. 하지만 딸이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것을 알게 된 후 본인의 죽음을 거부하고 딸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눈물겨운 모성애를 보여줍니다.
현주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매일 조명가게에 가는 고등학생이에요.
웬일인지 집의 전구가 자꾸 나가서 어쩔 수없이 심부름을 하는데 언젠가부터 주변이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엄마는 말을 하지 않고, 주변에 친구도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죠.
예민하고 민감한 감각을 지닌 시나리오 작가 선해는 오래된 빌라로 이사온 후 이상한 일들을 겪는 인물이에요. 자꾸 전구가 깨지고, 집안에서 낯선 이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 기묘한 상황이 연속되자 공포에 휩싸이는데요.
선해는 현재 코마 상태에 빠져있는 환자로 현실세계로 돌아오기 위해선 조명가게에서 불이 켜지는 전구를 사야만 하죠. 불 켜진 전구를 사게 된 선해는 그러나 빌라에서 함께 살던 언니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른' 선택을 합니다.
온 몸이 젖은 채 어두운 골목길을 배회하는 남자 승원은 언제나 간절하게 무언가를 찾습니다.
원작 웹툰에서 뚱뚱한 남자, 중석은 드라마에서 승원이 되었는데요. 웹툰의 중석은 냉동탑차 운전기사로 독촉전화에 쫓겨 신호 위반을 하고 달리다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키는 인물이에요. 죄책감을 안은 채 사망하지만 죽음을 거부하고, 사고로 피해 입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떠돕니다.
지웅은 집으로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야 하는 고등학생이에요. 골목길이 무서워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며 골목을 지나는데 골목에서 여고생 현주, 하얀 옷의 여자 지영, 빌라에 혼자 사는 여자 선해와 마주치며 의아함과 궁금증을 느끼게 됩니다.
지웅은 사고 이후 중환자실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데요, 옆 침상의 남자가 반복해서 듣는 노래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에요.
혜원은 비 오는 밤, 빨간 구두를 신고 어두운 골목길을 헤매는 인물이에요.
조명가게에 대한 더 많은 정보
강풀 웹툰 원작, 무빙
산자와 죽은 자, 악귀
문을 여는 법 영화 정보 : 자립준비청년을 향한 김남길의 진심과 응원(출연진) (1) | 2024.11.21 |
---|---|
미망 영화정보 : 광화문 버전의 비포 시리즈, 시간과 공간의 로맨스(뜻,출연진,줄거리) (0) | 2024.11.20 |
위키드 뜻, 원작 소설, 출연진, 등장인물, 더빙 캐스트 영화 정보 (1) | 2024.11.18 |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주지훈 정유미의 치졸하고 귀여운 사랑 전쟁(출연진,몇부작,OTT 드라마 정보) (2) | 2024.11.17 |
야구 다큐멘터리 추천(풀카운트,오타니 쇼헤이, 최동원,구단별 다큐) (2) | 2024.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