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해 한 공간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순간을 그린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감동 드라마 히어 Here 영화정보입니다.
리처드(톰 행크스)와 마가렛(로빈 라이트) 부부는 신혼부터 노년까지 한 집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집은 리처드 부부 외에도 다른 시간대에 다른 순간을 살아간 사람들이 있다.
시간을 초월해 겹쳐지는 삶이 남긴 흔적과 아름다움이 그려진다.
히어 HERE | |
원작 | 리차드 맥과이어, 만화 HERE |
감독 | 로버트 제메키스 |
출연 |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
러닝타임 | 104분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25년 2월 19일 |
영화 <히어>의 원작은 리처드 맥과이어 작가의 그래픽 노블 [Here]예요.
1986년 발표된 이 작품은 같은 각도에서 바라본 공간을 기원전 30억 50만 년 전부터 도래하지 않은 미래까지 한 페이지 안에 배열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시간을 초월한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려냈어요.
단 6페이지로 발표된 원작 만화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했다고 해요.
2014년 풀 컬러 확대판인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2016년엔 만화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어요.
1994년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는 따뜻한 말과 함께 경계성 지능 장애와 불편한 다리를 극복하고 달리기를 하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등장했죠.
이 놀랍도록 다정한 영화의 주요 제작진이 30여 년 만에 모여 감동적인 휴머니즘 영화를 선보이는데요, 바로 영화 <히어>입니다.
감독, 각본, 촬영, 음악 감독뿐만 아니라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와 첫사랑 제니 역을 맡았던 배우 톰 행크스와 로빈 라이트가 주연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이미 화제가 되었어요.
톰 행크스(리처드 역)와 로빈 라이트(마가렛 역)는 10대에 첫사랑으로 만나 가족을 이루고 노년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부부로 출연하는데요. AI를 활용한 디에이징 기술로 모든 세대를 연기했어요.
영화 <히어>는 원작 만화의 시각적 구현과 비슷한 방식으로 카메랑 앵글을 고정합니다.
같은 공간을 비추는 카메라에는 자연의 동식물만 존재했던 선사시대부터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인간의 등장과 그곳에 집이 세워지고 그 안에서 가족 구성원을 이루며 살아가는 주인공 부부의 삶까지 보여줍니다.
고정된 카메라 앵글 위로 다양한 시간대의 모습이 흐르는 이 작품의 특별한 미장센은 기억과 역사, 사건과 시간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드라마적인 몰입을 깨기도 해서 호불호가 있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흥미로운 타임머신 SF <백 투더 퓨처> 시리즈, 칼 세이건의 원작을 영화화한 <콘택트>,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의 작품을 통해 개인과 역사, 특별한 사건과 일상의 순간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해 온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의 일관된 시선에 경외감이 절로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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