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돌이 영화정보: 1987년 소년 송귀철과 민주화운동

1987년 봄, 열네 살 가출 소년이 고려대학교에서 먹고 자며 형, 누나들과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정돌이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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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기본정보

1987년 봄, 아버지의 주취 폭력을 피해 가출한 열네 살 소년은 청량리역을 배회하다 수배 중인 고려대 운동권 학생을 만난다.

심야 만화방에서 함께 밤을 보낸 소년은 형을 따라 고려대로 오고 정경대 학생회실에서 지내며 '정돌이'라 불린다. 
 
형과 누나들에게서 따뜻한 보호를 받으며 고대에 눌러앉은 정돌이는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로 격랑에 휘말린 대학가에서 드라마틱한 한 시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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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돌이 Poliboy
감독	김대현
출연	송귀철(정돌이), 서정만 외
러닝타임	92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5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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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열네 살 소년과 민주화운동 

1987년 4월 초, 경기도 연천에 살던 14살 소년은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와 기차를 탑니다.
 
청량리역에 도착해 배회하던 소년은 수배 중인 운동권 학생을 만나 심야만화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고려대학교로 이동하는데요. 그 학생이 고대 행정학과 학생이었기 때문이죠. 

잠잘 곳이 마땅찮았던 소년은 고대 학생들이 먹여주고 재워주는 학생회실에서 눌러앉게 됩니다. 이제 소년은 '정돌이'라 불리게 되죠.
 
운동권 형, 누나들은 정돌이의 밥을 챙기기 시작했고, 거절을 몰랐던 정돌이는 어떤 날, 여섯 끼를 먹기도 했다고 해요. 이곳에서 정돌이는 비로소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정돌이가 고대에 흘러들어온 1987년 4월은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로 대학가가 격랑에 휘말리기 시작한 시기였어요.
 
6월이 되자 정돌이는 형, 누나들을 따라 6월 항쟁에 참여합니다. 단순 참여가 아니라 1987년 12월 대선 개표부정과 관련한 구로구청 투쟁에 참여할 정도로 운동권의 일원이 되었어요. 

정돌이는 운동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들과 어울리다 장구에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이후 정돌이는 고대 농악대의 일원이 되어 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북을 들고 시위대 앞에 서기도 했어요. 
 
이 시기 성북경찰서 형사들 사이에는 '정돌이만 잡으면 고대 운동권 조직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고 해요. 

이 만화같은 이야기는 실제 일어났던 일이에요. 
 
영화 <정돌이>는 1987년, 14살 나이로 대학교에 출현해 학교에서 먹고 자며 같이 데모도 하고 풍물도 치고 노래도 하며 형, 누나들과 어울렸던 정돌이의 눈을 통해 6월 항쟁이라는 격랑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바라봅니다.
 

정돌이, 송귀철 

형들과 함께 풍물을 치던 정돌이는 장구를 연마했고, 훗날 정돌이는 국내 최고의 장구 명인이 됩니다. 
정돌이의 이 드라마틱한 인생은 소설로도 출간되었어요. 제목은 역시 [정돌이]입니다.

소설 [정돌이]

정돌이의 진짜 이름은 송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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