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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섯번째 흉추>이다지도 매혹적인 곰팡이(예고편,출연진,감독정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7.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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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기본정보

다섯 번째 흉추 The Fifth Thoracic Vertebra
감독박세영
출연문혜인, 함석영, 온정연, 정수민, 김예나, 홍승기, 박지현
러닝타임65분
관람등급15세 이상 관람가
개봉2023년 8월 2일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이미 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버려진 매트리스. 
매트리스에 핀 곰팡이는 서울을 유랑합니다. 

원룸, 모텔, 병원으로 떠돌며
가난한 연인, 죽어가는 환자, 지친 노동자를 만나죠.
이 곰팡이는 사람들의 척추뼈를 갉아먹어요.
그리고 욕망을 키워갑니다. 

인간의 형상을 갖길 원하는 곰팡이는
괴생명체로 탄생합니다. 
 

영화문법을 파괴한 영화적인 영화

 

여기 곰팡이가 있어요. 불쾌하고 불편합니다. 포자가 날리지 않도록 조심히 밀봉해 쓰레기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한 감독이 그 곰팡이의 일생을 궁금해합니다. 어떻게 태어나 어떻게 자라고, 어디로 가는지.

하필 이 고약한 감독은 곰팡이를 인간의 가장 내밀한 공간인 침실, 그중에서도 살과 맞닿는 매트리스에 살포시 놓아둡니다.
은밀한 관계와 감정의 자리에 곰팡이꽃이 피어나고, 
서울을 떠돌며 몸을 기대는 인간들의 척추뼈를 자양분 삼아 성장해요.
그리고 그로테스크한 괴생명체로 완성됩니다.

섬세한 관찰력과 무한한 상상력이 범상치 않은 감각을 만나면 신비롭고 경이로운 작품이 탄생하곤 하는데요,
영화 <다섯번째 흉추>가 바로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어요.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는 물론,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베를린비평가주간 초청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어요.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선 "유니크한 감성과 마음을 흔드는 사운드, 감각적인 디자인은 비평가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매료시킬 것"이라며 극찬했고요. 

이 작품은 매트리스 곰팡이라는 무의미한 얼룩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독특하고 실험적인 비주얼과 매혹적인 사운드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트 필름이에요. 
 

박세영 감독에 대해

박세영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예술사, 조형예술과 비디오아트 전문사를 졸업했어요. 단편 영화를 꾸준히 만들면서 패션 필름, 뮤직비디오, 사진 등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작업을 활발히 이어가는 감독이에요.
 
2019년 첫 단편영화 <캐쉬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영화는 밤새 도시 곳곳을 누비며 중고거래를 하는 청년이 값비싼 거래 물품을 분실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보여줬어요.

박세영 감독의 첫 단편 영화 &lt;캐쉬백&gt;

시간을 압축한 듯한 리듬감을 선보여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편집상을 수상했어요. 
이후 <호텔과 시청사이>, <사랑(사이)깍두기), <Vertigo> 등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했어요.
 
박세영 감독의 감각은 영화 외의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어요.
그중 가장 큰 주목과 사랑을 받은 작품은 2021년 전고운 감독과 공동작업한 루이비통 X BTS 패션 필름(LVMenFW21)이에요. BTS와 패션 하우스의 이미지를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10분 남짓 영상으로 함축해 냈는데 공개 직후 조회수 500만 이상을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어요.  

박세영감독의 패션필름들(위 루이비통, 아래 왼쪽부터 버버리, 생로랑)

그 외에도 버버리의 <Burberry Summer TB Monogram>, 생로랑의 <YVES SAINT LAURENT SPRING SUMMER SEOUL VIDEO 1,2,3,4> 등의 세계적 브랜드의 패션 필름을 연출했어요. 
 
박세영 감독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비범한 감각의 연출력을 선보이는 감독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인물이에요.
 

출연진을 볼까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소피의 세계> 등의 문혜인, 밴드 "만동"의 기타리스트 함석영이 연인으로 출연해요.
또 온정연, 홍승기, 김예나, 정수민, 박수현 등 독립영화 배우들이 함께 합니다.
독립영화계 스타 감독인 <소공녀>의 전고운, <족구왕>의 우문기,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했어요. 


<다섯 번째 흉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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