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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재난은 결국 인간으로부터(뜻,출연진 ft.디스토피아)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7.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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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기본정보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원작 김숭늉 작가,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장르 재난/드라마
러닝타임 129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8월 9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유토피아(utopia)는 가장 완벽하고 평화로운 사회,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안전한 사회를 뜻해요.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에서 유래된 단어로 우리말로 '이상향'이 같은 의미예요.
유토피아의 반대 개념은 디스토피아(dystopia)인데요,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이 극단적으로 확대된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뜻해요.

일반적으로 영화나 소설에서 대자연은 유토피아를 삭막한 회색도시(폐허)를 디스토피아로 그려내죠. 회색도시는 콘크리트로 대표될 수 있고요. 그래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제목은 역설적이면서도 흥미로워요. 또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죠. 아파트(콘크리트)가 유토피아라면 그것을 갖기 위한 과정은 디스토피아에 가깝고요. 여러모로 철학적인 제목입니다.

줄거리

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단 한 곳, 황궁아파트만은 제 모습 그대로입니다. 안전할 리 없는 생존자들에게 황궁아파트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고 그들은 황궁아파트로 몰려듭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안도감도 잠시 외부인들이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해요.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냅니다. 그리고,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듭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깥세상과 달리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아파트.
그러나 생존의 위기는 그들을 비켜갈 리 만무하고, 입주민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재난 그 후

대지진이 휩쓸고 간 폐허의 땅에 아파트 하나가 멀쩡히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개인과 가족의 안온한 공간이자 그 단위가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곳, 아파트는 재난이 덮친 후 의미가 달라집니다.  

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모든 생존의 욕망이 황궁아파트로 모이게 되자 입주민과 외부인은 부딪치고 갈등하게 됩니다. 목표는 하나지만 입장은 갈라집니다. 
 
위기가 닥치면 인간의 본성이 드러날진데, 극한의 재난을 당한다면 인간성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한들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자신과 가족의 목숨보다 중요한 가치 따위는 없을 테니까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추진력과 희생정신으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공고한 권력을 손에 쥐는 자, 냉혹한 현실 앞에 이기와 이타를 고민하는 자, 권력의 가까이에서 생존을 꾀하는 자, 외부인으로서 배척당하는 자 등 고개가 끄덕여지는 인물들이 등장해요. 그리고 곧 알게 됩니다. 유토피아인 줄 알았던 그곳은 쓰디쓴 사회의 축소판이고 그것도 가장 적나라한 치부들이 드러나는 곳이라는 것을.
 
대지진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재난임이 틀림없지만, 진짜 재난은 그 후에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유토피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겠지요. '외부인 출입금지'가 성공해도, 실패해도. 욕망이 부딪치면 결국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리니까요.
 

등장인물/출연진

입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의 배우 이병헌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인물 영탁을 연기합니다.
황궁아파트 902호 주민인 영탁은 화재가 발생한 집에 망설임 없이 들어가 불길을 진압하며 주민들로부터 신임을 얻게 돼요. 그리고 새로운 주민대표로 선출되죠. 외부인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활약을 펼쳐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됩니다.

영탁 역의 이병헌

이병헌은 인간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고, 천연덕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영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아직도 못 본 그의 얼굴이 있을까 싶지만 이 작품에서 또다시 새로운 얼굴을 선보입니다.
 
 

변화를 겪는 민성/박서준

월드클래스 배우로 성장 중인 박서준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성 역을 맡았어요. 
민성은 황궁아파트 602호 주민으로 아내 명화와 함께 생존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 인물이에요. 의경 출신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본의 아니게 주목받으며 방범대 반장을 맡게 돼요. 헌신적이고 거침없는 영탁에 점차 동화되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민성 역의 박서준

박서준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갈등하고 변화하는 인물을 보여줍니다. 작은 행복을 꿈꾸는 다정한 남편에서 생존을 위한 위태로운 선택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진한 공감대를 형성해요. 
 

신념의 명화/박보영

사랑스러움의 다른 이름, 배우 박보영은 명화 역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요.
명화는 602호 주민으로 남편 민성과 생존에 대해 고민합니다. 오갈 데 없는 외부인에게 방 한켠 내주는데 주저함이 없고, 간호사로서 다친 주민을 돌보는 데 앞장서는 인물이에요. 

명화 역의 박보영

박보영은 극한의 상황에서 휩쓸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명화를 진중함과 단단함으로 성숙하게 표현해 냅니다. 
 

김선영/박지후/김도윤

<응답하라 1988>, <일타스캔들>, <드림팰리스> 등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김선영이 부녀회장 금애 역을 연기해요. 금애는 주민을 위해 앞장서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인물이에요.

배우 김선영,박지후, 김도윤

영화 <벌새>,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작은 아씨들>의 박지후는 대지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아파트로 돌아온 903호 주민 혜원을 연기해요. 새로운 주민 수칙 등 달라진 아파트 생활과 지옥 같은 바깥세상과 달리 낙관적인 주민들을 보며 불안감을 느껴요.
 
영화 <곡성>, <반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도윤은 아파트의 새로운 규칙에 비협조적인 809호 주민, 도균 역을 맡았어요. 도균은 영탁과 금애를 중심으로 한 주민자치회의 결정을 못마땅해하며 요구되는 역할을 거부하다 고립되기 시작해요. 


재난영화 <더 문>

 

도경수,설경구,김희애<더 문>달과 우주, 고립된 우주대원(예고편,줄거리,출연진정보)

기본정보 더 문 The Moon 감독 김용화 출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장르 SF, 재난, 드라마 러닝타임 129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8월 2일 줄거리 2029

2019072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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