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간도에서 가족을 위해, 돈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모여든 도적, 독립군, 일본군의 굴곡진 대서사를 그린 액션활극 <도적: 칼의 소리> 드라마 정보입니다.
노비에서 일본군이 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 이윤(김남길)은 6년 전 자신으로 인해 생긴 비극의 빚을 갚고자 모든 걸 버리고 간도로 떠난다.
간도에서 조선의 또 다른 비극을 목도한 이윤은 의병장 출신의 최충수(유재명)와 의기투합해 도적단을 결성한다.
독립운동가인 남희신(서현)은 위장 신분으로 조선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일하며 독립 자금을 마련한다. 희신은 총잡이 언년이(이호정)를 고용해 조선총독부 핵심 사업인 간도선 철도 부설 자금 탈취를 노린다.
돈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는 언년이는 간도에서 과거의 연으로 엮인 이윤과 재회하며 임무 수행에 차질을 빚는다.
이광일(이현욱)은 노비이자 부하였던 이윤의 공으로 최연소 일본군 소좌가 된 인물. 조선인 사이에 악명 높은 냉혈한인 그는 떠나버린 이윤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간도선 자금을 지키기 위해 간도로 향한다.
조선총독부의 막대한 철도 건설 자금을 쫓아 도적, 독립군, 일본군, 마적까지 황야로 모여든다
도적: 칼의 소리 Song of the Band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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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황준혁, 박현석 |
극본 | 한정훈 |
출연 |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외 |
OTT | 넷플릭스 |
총회차 | 9부작 |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공개 | 2023년 9월 22일 |
제목 '도적'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자를 뜻하는 도적(盜賊)과 한자 칼 도(刀), 소리 적(嚁)을 써 '칼의 소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을 배경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에요.
포스터를 포함한 모든 이미지들이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죠. 영화 <놈놈놈> 이후 오랜만에 큰 스케일의 웨스턴물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돈'을 쫓아 다양한 사람들이 간도로 모여듭니다.
조선총독부의 철도 건설 자금이 목표인데요. 도적단은 당연히 참전하고, 독립자금을 노리는 독립운동가와 그 돈을 지키려는 일본군(의 개)까지 황야에는 법이 없고, 마지막까지 쓰러지지 않은 자가 승자가 되죠.
하지만 웨스턴 장르는 표면적인 목표보다 중요한, 지켜야하는 가치(특히 가족으로 대표되는)가 있어요.
그래서 이 드라마 역시 '소중한 가족과 터전'을 중요한 요소로 강조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가족과 터전을 지키는 일이 결국은 조선의 독립과 연결되겠지요. 나라가 없으면 가족과 터전을 지키는 게 힘들어질 테니까요)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38사기동대>로 통쾌한 액션과 드라마를 유감없이 보여준 한정훈 작가와 황준혁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어요.
한정훈 작가는 <나쁜 녀석들>, <뱀파이어 검사> 시리즈,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등을 집필했어요.
이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목적으로 간도에 모여든 이들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시대가 만든 굴곡진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줍니다.
황준혁 감독은 모래폭풍이 이는 황무지를 빠르게 질주하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들을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로 연출해 신선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이윤/김남길
간도 도적단의 두목 이윤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남길이 맡았어요.
이윤은 노비 출신으로 주인 따라 일본군이 되었다가 간도에서 도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의 무기는 웨스턴의 주인공답게 윈체스터로 총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이 매력이죠.
남희신/서현
독립운동가와 조선총독부 철도국 과장이라는 이중 신분을 가진 남희신 역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서현이 맡았어요.
최충수/유재명
간도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의 지주 최충수는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유재명이 연기합니다.
최충수는 과거 의병장 출신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활 흑각궁과 도검 환도를 들고 이윤과 도적이 되는 인물이에요.
이광일/이현욱
대일본제국 19사단 보병 37연대 소좌 이광일은 대동아공영을 위해 앞장서며 조선인 고문도 서슴치 않는 냉혈한이에요.
<마인>,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써치>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이현욱이 연기합니다.
언년이/이호정
언년이는 돈이면 어떤 일이든 하는 실력 있는 총잡이입니다.
<인질>, <알고있지만>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호정이 연기합니다.
도적단/김도윤, 이재균, 차엽
이윤을 두목으로 하는 도적단은 최충수 외에도 강산군, 초랭이, 금수가 함께 합니다.
호랑이 포수로서 명사수의 실력을 가진 강산군은 <지옥>, <콘크리트 유토피아>, <반도>의 김도윤이 맡았어요.
남사당패 출신으로 날랜 몸놀림으로 적들을 가로지르며 도끼질(?)을 하는 초랭이는 <어사와 조이>, <검은 태양>의 이재균이 연기하고,
남다른 맷집으로 샷건은 물론 주먹질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금수 역은 <블랙의 신부>, <스위트홈>, <스토브리그>의 차엽이 맡았어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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