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폭력에 갇혀 살던 두 여성이 만나 예측불가한 모험에 뛰어드는 로드무비, 판빙빙, 이주영 주연의 <녹야> 영화정보입니다.
인천 여객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판빙빙).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던 그 앞에 자신과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이주영)가 나타난다.
간절한 이유로 돈이 필요한 진샤와 초록머리는 운명처럼 이끌리고
이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다.
두 사람은 예측하기 어려운 긴 밤을 마주한다.
녹야 Green Night | |
감독 | 한슈아이 |
출연 | 판빙빙, 이주영 |
러닝타임 | 92분 |
개봉 | 2023년 11월 1일 |
영화 <녹야>는 타국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여자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2023년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으로 중국의 여성감독 한슈아이가 연출한 작품이에요.
한슈아이 감독은 사춘기 소녀의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을 그린 데뷔작 <희미한 여름>으로 베를린영화제 국제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죠.
한슈아이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녹야>는 판빙빙, 이주영 두 배우의 케미가 빛나는 여성 로드무비이자 경제적 빈곤과 성폭력에 노출된 두 여성의 연대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어요.
진샤는 영주권 취득 문제로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고, 초록머리 역시 마약을 유통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이를 운반하는 일을 하는 중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 여인은 모두 남자에게 구속당하는 동시에 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러나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여자의 만남은 어떠한 변화를 촉발해 냅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변화에서 두 사람은 남자에게 기대지 않은 채 날 것의 자유를 만납니다. 그것은 위태롭지만 매혹적이지요.
두 여자의 대담한 여정은 과감하고 풍성한 로드무비를 선사합니다. 영화 <녹야>는 <델마와 루이스> 이후 여러 차례 제작된 여성 로드무비들 중 퀴어 영화로서의 상징과 암시가 극대화되어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매사에 조심스럽고 조용한 성격의 진샤는 인천항 여객터미널 검색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예요.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영주권을 위해 묵묵히 견디던 중 초록머리 여자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껴요.
화려하고 센 캐릭터를 연기해 온 중국의 대표적인 배우 판빙빙이 수수한 맨얼굴로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판빙빙은 "여성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여성들의 연대를 강조했어요. 판빙빙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진샤를 디테일한 감정선과 압도적인 열연으로 완성해 냅니다
즉흥적이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초록머리.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가난과 폭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마약 밀매상인 애인 때문에 마약을 운반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진샤를 만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듭니다.
이주영은 <꿈의 제인>, <매기> 등 독립영화에서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인 후 <역도요정 김복주>,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죠.
허스키한 목소리와 보이시한 외모가 매력적인 이주영은 주저하는 진샤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초록머리를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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