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장 형태에 따른 구분인 블랙카본, 그린카본, 블루카본 중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에 대한 정보입니다.
지구의 탄소순환에서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다'예요.
해양생태계의 자연적인 작용으로 탄소가 바다로 흡수되고, 심해로 가라앉으며 기후위기 완화를 돕고 있어요.
블루카본(Blue carbon)이란 해양생태계, 해양생물이 흡수하는 탄소를 말해요. 구체적으로 맹그로브 숲, 염생습지, 해초류, 해조류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의미합니다.
개발과 기후변화로 숲이 파괴되며 그린카본은 위태로워지고 있어요. 그래서 천연탄소흡수원으로서의 블루카본이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블루카본의 이산화탄소 흡수 속도는 그린카본에 비해 최대 50배나 빠르다고 알려져 있어요.
면적으로 비교해 보면, 연간 약 2.4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그린카본은 12㎡, 블루카본은 7㎡가 필요하다고 해요.
또 블루카본의 식재비용은 그린카본의 20분의 1 정도 소요되고, 자연상태의 블루카본은 별도의 관리비용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요.
염생식물의 경우, 성장기간이 1년여 정도로 짧아 블루카본의 경제성은 그린카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장되는 탄소량 역시 그린카본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데요. 그 이유는 수중생태계가 육상과 달리 산소를 차단해 박테리아의 활동을 저해하고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해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공인한 블루카본은 세 가지인데요.
염습지(Salt Marshes), 잘피림(Seagrasses), 맹그로브(Mangroves)예요.
염습지는 조간대 상부의 칠면초와 같은 염생식물 서식지를 말해요.
잘피림은 조하대의 거머리말이나 새우말과 같은 현화식물 군락지를 의미하고요.
맹그로브는 열대, 아열대의 하구나 연안지역에 서식하는 목본식물(이 이루는 숲)로 매우 강력한 블루카본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요.
맹그로브 숲은 육지의 숲보다 1에이커당 10배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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