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으로 주목받는 갯벌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볼게요.
블루카본(blue carbon)은 해양생태계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뜻해요.
블루카본은 2009년 UN 보고서 [블루카본-건강한 해양의 탄소 포집 역할]에서 처음 언급되었는데요.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 속도가 육상생태계(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고, 수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국제적으로 공인된 블루카본은 염습지(Salt marshes), 잘피림(Seagrasses), 맹그로브(Mangroves)예요.
우리나라엔 맹그로브는 존재하지 않고 염습지와 잘피림이 있으나 단위면적이 절대적으로 적다고 해요.
그래서 블루카본의 잠재적 후보인 비식생 갯벌에 주목하고 있어요.
비식생 갯벌에서 '비식생'은 식물이 살지 않는다는 의미예요.
식물이 살지 않는 비식생 갯벌의 면적당 탄소흡수량은 염습지나 잘피림보다는 적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를 놓고 보면 갯벌의 면적이 염습지의 70배, 잘피림의 130배 정도 많아요.
그러니 탄소흡수 총량을 계산해 보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갯벌을 주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 갯벌의 총면적은 국토의 2.5%로 넓이로 치면 2,482㎢에 달합니다.
서울대 연구팀에 의하면,
우리나라 갯벌은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고, 연간 26만~49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해요.
이는 자동차 11만~20만 대가 연간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양이라고 하니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린카본에 비교하면 30년 된 소나무 약 7,340만 그루가 한해 동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비슷하다고 해요.
비식생 갯벌의 1㎢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염습지의 약 334톤보다 적은 약 198톤이라고 해요.
그래서 갯벌 상부에 갈대, 칠면초 등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복원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염생식물 군락을 복원하면 갯벌의 탄소흡수력이 이전 대비 70% 향상된다고 해요.
우리 갯벌에는 약 1,000여 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요.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많은 생명들이 있습니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를 비롯해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흰꼬리수리 등 환경파괴, 기후위기와 더불어 사라져 가는 귀한 새들과 흰발통게, 금개구리, 수달 등의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벌목은 그린카본의 위기를 초래했어요.
우리가 지켜내지 못한다면 블루카본도 무한하지는 않겠지요.
갯벌의 위기를 그린 환경 다큐, <수라>
탄소중립과 컬러로 구분한 탄소의 개요
블랙카본에 대한 자세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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