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눈물나게 그리운 엄마의 집밥 레시피(출연진,줄거리,예고편,영화정보)

엄마의 집밥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과 하늘에서 휴가를 받고 내려온 엄마의 특별한 3일을 그린 신민아, 김해숙 주연의 <3일의 휴가>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죽은 지 3년이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3일의 휴가를 받아 지상에 내려온다. 지상에서의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가 복자의 휴가에 동행한다. 복자는 미국 명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딸 진주(신민아)를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그러나 진주는 복자가 살던 시골집에서 백반집을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복자는 당황한다.
속 타는 엄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진주는 놀러 온 단짝친구 미진(황보라)과 엄마의 레시피를 완성해 간다. 

낯익은 요리를 앞에 두고 복자와 진주는 서로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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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Our Season
감독	육상효
각본	유영아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외
러닝타임	105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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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공감의 이야기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남기죠. 그 마음은 눈물의 시간을 지나 그리움으로 자리 잡아요. 그리고 가끔은 '꿈에서라도 만나 행복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3일의 휴가>는 그렇게 이별한 엄마와 딸이 특별한 휴가로 재회하는 판타지를 설정해요. 물론 엄마는 딸과 대화도 접촉도 할 수 없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이 허락됩니다. 엄마는 딸의 모습을 통해, 딸은 엄마의 흔적을 쫓아가며 과거의 감정을 해결하고 서로를 향한 진심을 전합니다. 

엄마와 딸, 어쩌면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같은 하늘 아래 있어도 진심을 전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더욱 이 영화는 공감을 자극하고, 인물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이입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집밥의 힐링

<3일의 휴가>가 힐링영화로 불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음식 때문일 겁니다.

시골의 백반집을 배경으로 손님에게 내어주는 한 끼는 말 그대로 '집밥'인데요. 햄을 숭덩숭덩 떠 넣은 스팸 김치찌개, 한 솥 가득 끓여낸 잔치국수, 무로 특별한 맛을 낸 무 만두, 갓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두부까지 '엄마와 집밥'이라는 조합으로 연상케 되는 따뜻함이 담긴 음식이 침샘을 자극해요.

강원도 정선의 시골집에서 촬영한 복자의 백반집은 논밭을 마주하는 평온한 전경이 아늑한 정취를 머금고 있는 곳인데요. 딸을 기다리며 서 있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음식만큼의 힐링을 선사해요. 
 
문득,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가 떠오르는데요. <리틀 포레스트>가 상큼하고 쿨한 느낌이라면 <3일의 휴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등장인물/출연진

하늘에서 온 엄마 복자/김해숙

복자는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 딸을 보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예요. 미국에 있어야 할 딸이 시골집에서 식당을 하는 모습을 보고 기가 막히고 말죠. 대화와 접촉이 불가능한 규칙 때문에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요. 자신의 레시피대로 요리하는 딸을 보며 잊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배우 김해숙은 '엄마'를 대표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전형성을 탈피하며 다양한 개성과 매력의 모성애를 보여주었어요. 특히 <박쥐>, <도둑들>, <암살>, <신과 함께> 등 영화에서는 40년 관록이 묻어나는 빛나는 캐릭터를 완성했고요. 이 작품에서는 유한한 시간에서 점점 깊어지는 감정 연기로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밥집 사장이 된 대학교수 딸, 진주/신민아

미국에서 교수가 되어 엄마의 자랑이 된 진주.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시골집으로 돌아와 낡은 백반집을 운영해요. 엄마가 곁에 있다고는 상상도 못한 채, 기억 속 엄마의 레시피를 따라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요리를 만들어갑니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의 백반집을 운영하는 진주는 배우 신민아가 연기해요. 상큼하고 따뜻한 멜로 연기는 물론 다양한 개성의 여성 캐릭터를 꾸준히 연기해 온 그는 진주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해요. 영화 속 음식 조리 과정을 직접 연기했다고 해요. 
 

휴가 가이드/강기영

복자와 함께 이승으로 내려온 '가이드'는 복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요. 휴가 규칙을 안내했지만 예상치 못한 행동을 일삼고 고집을 부리는 복자와 티격태격하지만, 실은 정이 많아 복자의 감정에 공감해 줍니다. 

우영우의 멘토로 회사 상사 롤모델이 된 배우 강기영이 복자의 휴가를 돕는 가이드로 등장해요. 진중함부터 허당기까지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김해숙 배우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진주의 단짝, 미진/황보라

미진은 진주가 엄마의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진주의 가장 든든하고 절친한 친구예요. 

특유의 에너지와 긍정적인 활기를 가진 배우 황보라가 미진 역을 맡았어요. <아랑사또전>에서 신민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강기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보라는 자연스러운 절친 케미로 작품에 활력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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