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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영화<굿바이>죽음, 새로운 시작의 순간(출연진, 재개봉 정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6.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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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굿바이> 스토리와 기본정보

첼리스트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는 악단이 갑작스레 해체되는 바람에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고향으로 돌아간다.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간 여행사에서 바로 합격 통보를 받는 다이고. 그러나 여행사의 실체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였다. 
다이고는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에게 장례지도 일을 배우며 사명감을 갖는다. 그러나 미카와 친구들은 다이고의 새 일을 반대한다.
 


굿바이 Departures(2008년 작품) 
감독타키타 요지로
음악히사이시 조
출연모토키 마사리호, 히로스에 료코, 야마자키 츠토무 
러닝타임130분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가
수상제81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제32회 몬트리올영화제 그랑프리
일본 아카데미 13개 부문 수상
(재)개봉2023년 6월 21일

많은 사람의 인생 영화

2008년 개봉한 영화 <굿바이>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수작이다.
 
개봉 당시에는 장례지도사가 보편화되지 않아 다소 낯선 직업으로 여겨졌다(일본만의 장례문화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동안 장례지도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뭔지 모를 위로와 위안을 받으며 인생 영화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게 만든다.

이 영화는 어쩌다 장례지도사가 된 다이고가 떠나는 사람들과 남겨진 우리에게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다이고는 첼로를 연주해 온 손으로 고인의 몸을 깨끗이 닦고 단장해 주며 생전처럼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우리는 다이고의 여정을 따라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했던 '죽음'에서 출발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굿바이>는 장례지도사라는 소재를 통해 죽음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타키타 요지로 감독은 죽음을 슬픔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염을 하기 전 사람들은 죽은 이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가족 간의 갈등도 보여준다. 죽음을 통해 사람들이 연결되기도 하고, 새로운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그렇게 영화는 죽음에 대한 선입견과 두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도록, 죽음의 의미에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바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에 선 이들이 던지는 인사인 동시에 삶을 살아낸 후 죽음을 맞이한 인간이 생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인사다.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OST

영화 속에서 다이고의 첼로 연주는 죽음을 특별한 여행으로 만들어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을 갖게 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다. 이는 거장 히사이시 조의 손길에서 탄생되었다. 

히사이시 조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OST로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적인 음악감독이다. 그가 만들어낸 첼로 선율은 죽음과 사랑을 아우르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모토키 하사히로 & 히로스에 료코

모토키 마사히로는 첼리스트와 장례지도사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직업을 가진 인물, 다이고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두 직업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결국 모든 연주 장면과 장례지도 절차도 대역 없이 직접 해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원조 첫사랑, <철도원>의 히로스에 료코는 다이고의 아내 미카 역을 맡았다. 남편의 낯선 행동에 묵묵하고 의연하게 대처하지만 그가 숨겨온 사실을 알게 되며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25년 만에 재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굿바이>는 6월 21일, 씨네Q 신도림점을 시작으로 예술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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