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4, 혹성탈출5(줄거리, 영화정보)

오리지널 혹성탈출4 노예들의 반란, 혹성탈출5 최후의 생존자의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정보와 감상을 정리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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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혹성탈출4 노예들의 반란 Conquest of Planet of the Apes(1972)

전염병으로 인해 개와 고양이들이 멸종되고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은 인류의 애완동물이나 노예가 됩니다. 노예가 된 유인원이 일처리를 잘 못하면 인간은 "NO!"를 외치며 혼을 내죠. 미래에서 온 코넬리어스 부부의 아들인 시저도 노예로 일을 하고 있어요. 다만 매우 똑똑해서 인간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시저의 주인이 된 시장이 시저에게 사전을 던지며 갖고 싶은 이름을 짚어보라고 하는데, 시저가 정확하게 '시저'를 가리킵니다. 시저가 글을 알 거라고 사람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죠.

인간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시저는 유인원들을 규합해 반란을 일으켜요. 그리고 인간에게 외칩니다.
"NO!"

인간을 제압한 시저는 자신을 돌봐준 인간을 생각하며 말살이 아닌 공존을 선택합니다.

 

2011년 다시 시작된 혹성탈출 시리즈 첫 번째 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근간이 되는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시저의 탄생과 유인원의 반란 그리고 시저가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방향이 두 편의 메인 서사이자 주제이기 때문이죠.
 
시저의 첫 대사 "NO."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혹성탈출5 최후의 생존자 Battle for Planet of the Apes(1973)

유인원의 반란이 핵전쟁으로 번진 후 시저는 유인원들을 이끌고 녹음이 가득한 땅에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해 평화롭게 살고 있어요. 

어느 날 시저는 이제는 허물어진 도시 뉴욕의 기록보관소로 찾아 부모 코넬리어스 부부의 영상기록을 보고, 미래를 알게 됩니다. 모두가 멸망하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인류와 공존하는 길을 선택하죠. 
하지만 인간이 유인원을 없앨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릴라 장군 알도는 시저의 방식이 못마땅합니다. 

돌연변이 인류가 유인원을 공격하고 시저가 승리합니다. 시저를 물리치고 최고 권력자가 되고 싶었던 알도는 시저의 아들을 죽이고, 시저는 동족 살해 금지 규칙을 어긴 알도를 처형합니다. 인간은 폭력과 죽음밖에 모른다며 경멸하던 시저는 알도를 통해 유인원도 인간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유인원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어떤 먼 미래에 한 유인원이 "옛날 옛적에 시저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단다" 류의 이야기로 영화를 풀어나가죠. 그러니까 현재(영화의 설정은 2670년)도 유인원이 이 행성의 지배자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인간은 유인원의 지배 하에 평화롭게 공존(죽임을 당하지 않는!)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 방대한 시리즈는 끝을 맺습니다. 
 

혹성탈출 시리즈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유인원의 행성"으로 보여준 거죠. 
 
때론 CG에서 헛웃음이 나고, 배우들이 탈을 쓰고 유인원을 연기하는 통에 행동이 너무 인간의 것이라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기도 해요. 또 중요한 메시지를 너무 (방대한 양의) 대사로 처리하는 경향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8년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우주선, 우주비행사, 새로운 행성이라는 SF 요소에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때론 유인원도 포함하여)이 어떻게 인류를 퇴화시키고 멸망시키는가에 대한 아포칼립소적 세계관으로 5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이견없는 훌륭한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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