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시저3부작(진화의 시작,반격의 서막,종의 전쟁 줄거리,영화정보)

2011년 다시 시작된 새로운 혹성탈출 시리즈, 시저의 탄생과 활약을 그린 3부작 '진화의 시작, 반격의 서막, 종의 전쟁'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Planet of the Apes(2011)

뇌기능 회복 신약을 개발하던 중 동물 임상 실험 대상인 유인원들의 이상행동으로 모든 연구가 중단되고, 유인원들은 안락사됩니다. 연구의 책임자 윌은 새끼 침팬지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오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는 침팬지에게 '시저'라는 이름을 붙여줘요. 
윌은 아버지를 위해 홀로 약을 연구하고, 시저와는 가족처럼 지내죠. 시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똑똑한 아이로 성장합니다. 윌의 '집'에서요.

치매 할아버지가 이웃집 남자(비행기 조종사)와 시비가 붙고 시저는 할아버지를 위해 싸우다 유인원 보호시설로 보내지게 되고, 그곳에서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를 깨닫죠. 유인원이 윌의 제약회사에 임상실험체로 끌려가는 불편한 진실도 알게 됩니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인간들로부터 학대받는 유인원을 보며 분노합니다

분연히 일어나 윌의 약으로 유인원들의 지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이들을 규합해 새로운 터전으로 이주하려는 도중, 이를 저지하려는 인간들과 부딪칩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 같은 상황 속의 금문교에서 시저는 비장함과 결연함으로 유인원을 지킬 것을 다짐하죠. 
마침내 유인원을 가로막는 인간들이 제압되고, 윌은 시저에게 집에 가자고 합니다. 시저는 대답하죠.

Caesar is Home. 여기가 시저 집이다.

 

인간은 공존이 아닌 이용을 택했고, 이에 분노한 시저가 반란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오리지널 혹성탈출 시리즈 중 4편과 가장 유사한 맥락을 보입니다. 인간과 동물, 인위와 자연의 부딪힘은 시저의 분노와 좌절, 희망과 연대를 통해 처절한 메시지를 만들어냅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약(바이러스) 개발에 이용된 유인원이라는 설정은 자연스러운 감정 이입을 불러왔어요. 무엇보다 배우가 연기하고 모션 캡처로 완성된 시저를 포함한 유인원의 모습은 살아있는 캐릭터로서의 매력이 극대화되었죠. 시저를 연기한 배우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 골룸, <킹콩>의 킹콩을 연기했던 베테랑 배우예요.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이 붙은 영화 (현재까지의) 9편 중 가장 좋아하는 편을 꼽으라면 저는 이 편입니다. 이 영화의 역사와 영화사적 의미, 주제와 기술력을 떠나 개와 고양이의 반려인으로서 일어나는 감정 때문인데요. 자연(동물)이 파괴되고 억압받는 모습이 주는 분노와 슬픔 때문입니다. 그들로부터 받게 되는 행복은 너무도 당연하고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Planet of the Apes(2014)

1편의 10년 후, 시저는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유인원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 푸른 눈, 곧 태어날 아기도 기다리고 있죠. 인간은 멸종 위기에 놓여있어요. 유인원을 진화시킨 바이러스가 인류에겐 치명적이었고, 겨우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은 공동체를 꾸려 살아가고 있어요. 

수력발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숲을 찾은 사람들은 유인원과 마주쳐요. 인간에게 끔찍한 고통을 받은 쿠바는 인간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저는 공존을 선택해요. 인간의 리더(게리 올드만)는 유인원을 몰살시킬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하면서도 발전기를 수리합니다.

쿠바의 반란-시저를 총으로 쏘고 인간이 시저를 죽였다고 선동하는-으로 유인원과 인간의 전쟁이 시작되고, 시저와 친분을 쌓은 가족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 시저와 윌의 집에서) 상처를 치료한 후 시저는 동족을 죽이지 않는다는 룰을 깨고 쿠바를 죽입니다. 그리고 시저는 알게 되죠. 더 이상 인간과 유인원은 공존할 수 없음을.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한 후 이 작품을 다시 보면 무서울 정도로 소름이 끼치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이르는 과정이 적나라해요. 
 
온건한 평화주의자는 극단적인 강경파의 도발에 무너지기 쉽고, 지능을 가진 자들의 불안과 불신은 폭력에 의한 지배욕을 불러옵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돼지로 빗댄 정치라면 <혹성탈출>은 유인원으로 빗댄 인류 역사의 어리석은 반복일 겁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Planet of the Apes(2017)

인류를 멸종위기로 몰아넣은 시미안 플루는 변이로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며 살아남은 인간에게 새로운 위협을 가해요. 위기의식이 극에 달한 인간의 군대가 유인원을 공격하다 실패하고 시저는 포로가 된 군인들을 살려보내며 유인원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공포에 지배당한 인간의 폭력적인 독재자, 대령(우디 해럴슨)은 유인원을 몰살하려 하고, 결국 시저의 아내와 첫째 아들을 죽입니다. 수많은 유인원(시저의 어린 아들을 포함한)을 포로로 잡아 방호벽 쌓는 일을 시킵니다. 

복수를 준비하던 시저는 대령의 군대에 잡히고 말아요. 먹지도 못한 채 노예처럼 일하는 유인원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을 생매장하는 대령, 대령의 군대를 없애기 위해 오고 있다는 다른 인간 군인들, 곧 벌어질 인간끼리의 전쟁을 모두 알게 된 시저.

가족, 자유, 유인원의 터전을 위해 시저는 다시 한번 분연히 일어서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유인원의 전쟁이 시작되죠. 
바이러스가 무서워 사람들을 죽이던 대령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결국 자살하고, 시저는 혼자의 몸으로 이 거대한 전쟁을 리드해 갑니다. 거대한 폭발을 일으켜 상황을 종료시켰는데, 결국 산사태를 초래해 무장한 인간 군인들을 덮쳐버리게 만듭니다. 

시저는 그 와중 초반 시저가 풀어준 포로 군인이 쏜 석궁에 치명상을 입어요.

먼저 죽은 첫째 아들, 푸른 눈이 찾은 새 땅으로 이주한 유인원들. 행복해하는 이들을 품은 대자연을 바라보며 시저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죠, 말을 못 하는 원시인 수준의 여성 캐릭터 노바가 등장해요. 시미안 플루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진 않지만 지능과 언어능력이 퇴화하는데, 시저 일행이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를 구조하고 이 소녀에게 노바라고 이름 붙여줘요. 혹성탈출 오리지널 시리즈와 세계관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노바'라는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킨 거죠.(반가웠습니다, 저는!)
 
그리고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인류를 퇴화시켰는가를 시저의 탄생, 진화와 반비례 곡선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설명한 꼴이 되었어요.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바이러스가 전 인류를 덮치고, 그것이 후세에 전달되면 혹성탈출 오리지널 1편(시대배경인 3978년)에서 처음 만나는 원시인이 되어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는 연결고리가 완성되는 거죠.
 
이렇게 시저의 시대가 막을 내렸어요. 
시저 이후의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2024년 다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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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

시저를 잇는 유인원의 등장<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영화정보(출연진,개봉일,예고편,시리즈순서)

오리지널 혹성탈출 1,2,3

혹성탈출 1,2,3(줄거리, 영화정보 ft.혹성탈출 시리즈순서)

오리지널 혹성탈출 4,5

혹성탈출4, 혹성탈출5(줄거리, 영화정보)

팀 버튼의 리메이크 혹성탈출 2001 

혹성탈출 2001(팀 버튼 리메이크,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