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의 올드 오크>차별과 혐오 그리고 밥심(줄거리,켄 로치,예고편 정보)

시리아 난민이 이주해 온 영국의 폐광촌을 배경으로 공동체에 대한 연대와 희망을 그린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폐광촌이 있는 영국 북동부 지역 더럼에 정부가 허가한 시리아 난민들의 이주가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난민들에게 원색적인 반감을 드러내며 긴장감이 감돈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소녀 야라(에블라 마리) 역시 가족과 함께 환대받지 못하며 마을에 들어온다.

마을의 유일한 펍인 올드오크의 주인 티제이(데이브 터너)는 야라의 카메라를 고쳐준 뒤 야라를 비롯한 시리아인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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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올드 오크 The Old Oak
감독	켄 로치
각본	폴 래버티
출연	데이브 터너, 에블라 마리
러닝타임	113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4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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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과 공동체

한때 번성했던 것이 분명한 광산 마을은 이제 사람들도 떠나고 쇠락해가고 있어요. 이 폐광촌에 영국 정부가 수용한 시리아 난민들의 이주가 시작됩니다.
 
사는 게 퍽퍽한 주민들에게 난민들은 불청객일 뿐이죠. 주인공이 오랜 시간 운영한 펍의 단골들은 시리아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스스럼없이 내뱉습니다. 

하지만 펍의 주인은 생각합니다. 마을의 쇠락은 정부의 잘못이지 약자인 난민들은 잘못이 없다고 말이죠.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난민들이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요. 그리고 난민 소녀의 사진전을 열어 통합을 시도합니다. 
 
영화 <나의 올드 오크>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요. 주인공은 어머니의 말을 빌어 주제를 전하죠.
"eat together, stick together"
같이 밥을 먹고, 같은 공간에서 경험하며 '공동체'의 가치가 얼마나 희망적인가를 보여줍니다. 
(stick together는 함께 뭉치다, 단결하다는 뜻이에요)

또한 분노해야 할 대상과 방향을 잘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합니다.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작품

켄 로치는 노동자와 빈곤층을 향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어 온 영국의 거장 감독이에요. 칸영화제에서 두 번의 황금종려상(<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나, 다니엘 블레이크>)과 3회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어요.

켄 로치 감독

1967년 첫 연출작 <불쌍한 소>를 시작으로 60여 년 간 26편의 장편 영화를 연출했는데요.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둡고 낮은 곳을 비추며 계급 구조, 복지 제도 등에 대해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해온 세계적인 감독이에요.
 
생기를 잃은 폐광촌의 오래된 펍을 배경으로 공동체의 갈등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며 묵직한 여운을 전하는 <나의 올드 오크>는 켄 로치 감독이 스스로 마지막 연출작이라고 밝혔어요. 

켄 로치 감독에게는 약 30년 간 함께 작업해 온 시나리오 작가가 있어요. 인권변호사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폴 래버티는 <칼라송>을 시작으로 <나의 올드 오크>까지 15편의 작품을 함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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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올드 오크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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