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킬러의 숙명, 죽거나 죽여야 하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킬러가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은 감정의 동요로 인한 실수로 시작이 되지만 이 영화는 킬러 길복순을 싱글맘이라는 엄마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만든다. 청부살인업체에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의 이름을 붙이고,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를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세팅도 흥미롭다. 전형적인 액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수극이나 조직에 맞서 싸우는 설정을 벗어나 가족 관계로 접근하는 캐릭터와 드라마가 새롭다.
길복순을 연기한 전도연은 화려한 액션은 물론 사춘기 딸을 둔 엄마로의 이중생활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길복순 소속 회사의 대표 차민규를 연기한 설경구는 냉혹함과 단호함으로 묵직하게 영화를 지탱한다. 길복순의 딸 길재영을 연기한 김시아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언제나 당당한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차민규의 동생이자 회사의 이사 차민희 역의 이솜, 극 중 가장 복잡한 내면을 가진 킬러 희성 역에 구교환이 출연한다. 값진 보너스같은 황정민의 특별 출연이 인상적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영화제 초청, <킹메이커>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길복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
<길복순>, 킬러가 된 전도연
1990년대 대만의 한 도시는 훼손된 여성의 손목이 발견된 후 엽기적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혼란에 빠진다. 범인은 경찰과 사법 체제에 도발을 이어가고 언론의 관심을 이용해 자신의 범행을 화젯거리로 만들어버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카피캣 킬러>는 숨어서 범행을 조종하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집요하게 쫓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스릴러다.
<카피캣 킬러>는 [화차], [이유], [브레이브 스토리]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을 보유한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베스트셀러 [모방범]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화등초상>의 우캉런, <엄마, 농담은 그만!>의 커자옌이 출연한다. 2023년 3월 31일 공개.
2019년 6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머더 미스터리>는 뉴욕 경찰 닉과 미용사 아내 오드리가 처음으로 떠난 유럽여행에서 억만장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해결하는 코미디 액션 영화다. 이후 4년 정식으로 탐정이 된 스피츠 부부의 활약을 담은 2편이 공개된다. 4년 전 사건으로 알게 된 억만장자 친구 마하라자의 결혼식이 열리는 프라이빗한 섬으로 초대된 닉과 오드리. 당시의 불미스러운 일을 떠올리며 찝찝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오르지만 호화스러운 선물과 화려한 파티에 금세 들뜬다. 하지만 신랑 마하라자가 납치되며 이 부부는 또다시 거대한 범죄에 휘말린다. 납치 사건을 해결해 탐정 사무소를 성공시켜 보자는 욕망에 사건에 뛰어들고 파리로 떠나 위험천만한 모험을 펼친다.
코미디의 황제 애덤 샌들러와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턴이 스피츠 부부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다. 15세 관람가, 90분, 2023년 3월 3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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