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오사카의 방적공장에서 일한 조선 소녀들의 삶과 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 조선인 여공의 노래 영화정보입니다.
일제강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사카의 방적공장에서 일했던 조선의 소녀들.
먹을 것이 없으면 돼지 내장이라도 구워 먹고, 글을 몰라 억울하면 야학을 열어 한글을 익힌,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부르며 당당히 삶을 지켜온 여공들의 삶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귀향>에 출연한 재일 한국인 4세 강하나 배우가 할머니가 된 여공들의 증언을 듣고 방적공장 터를 돌아다니며 과거로의 여행을 이끄는 프리젠터로 등장한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 A Song of Korean Factory Girls | |
감독 | 이원식 |
출연 | 신남숙, 김순자, 김상남, 조청향, 조사량, 히구치 요이치, 강하나(프리젠터) |
러닝타임 | 83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개봉 | 2024년 8월 7일 |
20세기 초, 일제의 강제침략으로 조선의 경제는 무너졌고 조선의 어린 소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떠나야 했어요. 그들 중엔 11살의 소녀(보다 어린이라 불러 마땅한)도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면 산업을 주름잡던 일본의 오사카 방적공장에서 일하게 된 조선인 여공들은 일본인 여공에 비해 열악한 대우와 환경, 차별과 폭력, 성적 착취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그들은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부르며 고통과 슬픔을 삼켰어요.
스스로 야학을 열어 한글을 공부하며 정체성을 지키고, 일본 여공들조차 두려워 망설였던 파업을 독자적으로 주도했어요.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일제 강점기, 오사카 방적공장에서 일했던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삶의 의미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방적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 산업을 이끌어갔던 여공들의 이야기입니다. 일제강점기 이민 1세대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돌아봅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삶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감동의 서사를 담고 있어요.
마음에 쌓아 두지 않아.
내가 살아온 인생이니까
이제 할머니가 된 조선인 여공의 대사가 주는 울림은 상당합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선인 여공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 영화는 여공들의 서사를 단순히 차별과 폭력의 피해자로 바라보지 않아요. 생생한 증언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여공들의 지난 시간을 바라봅니다.
무력한 피해자가 아닌, 고난 속에서 굳건하게 삶을 지켜낸 강인한 여성으로 그려진 붉은 댕기의 조선인 여공들.
노년의 여공들은 증언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줍니다.
오사카 방적공장에서 일했던 여공들은 고된 노동의 피로와 열악한 환경의 괴로움을 노래를 부르며 이겨냈다고 증언하고 있어요.
노랫말만 남아있던 과거의 기록에 음악감독 이건희가 멜로디를 붙이고 직접 노래를 불러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어요.
재일 조선인 다큐멘터리, 차별
역사를 거스른 강인한 여성 실화, 여인과 바다
어린 여성 노동자 이야기, 다음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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