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호러 장르의 원형을 제시한 걸작,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어리언 1, 시리즈의 역사적 발판을 마련한 제임스 카메론의 에어리언 2의 정보와 감상을 정리해 봤어요:)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시고니 위버, 톰 스커릿, 존 허트, 이안 홈, 베로니카 캣라이트
러닝타임: 117분
2122년. 민간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호(The Nostomo)는 외계에서 광물과 자원을 싣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인공동면 중이던 7명의 대원들은 행성 LV-426에서 지적 생명체의 발신파가 포착되자 잠에서 깨어난다.
3명의 승무원이 행성 탐사에 나서 발신원인 거대한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확인한다. 이미 오래전에 파괴된 듯한 우주선에는 미라로 변해버린 승무원들과 수없이 많은 정체불명의 알들이 있다.
조사 중 알에서 깨어난 무언가가 부선장 케인의 머리를 휘감아 기절시키자 탐사대는 케인을 살리기 위해 우주선으로 귀환한다. 외계 생명체의 강력한 산성피로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외계생명체가 스스로 떨어지며 죽어버리고 케인은 멀쩡한 모습으로 깨어난다.
그러나 곧 또 다른 생명체가 케인의 가슴을 뚫고 나와 선내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케인은 즉사한다
짧은 사이 7피트 크기의 괴물로 성장한 외계 생명체는 대원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2등 항해사 리플리는 괴물의 정체를 파악하다 과학장교 애쉬가 외계 생명체를 지구로 가져오라는 비밀 지령을 받았다는 것과 애쉬가 지구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탈출선을 준비하는 동안 모두 에어리언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홀로 남은 리플리는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쫓아온 에어리언과 마주하고 최후의 결전을 벌여 떨쳐내고 동면에 들어간다.
It's Alien, the 8th passenger.
7명의 대원이 탑승 중인 우주선에 8번째 승객이 탑승해요. 광활한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보다 작을 우주선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가 들어와 인간의 생명을 노립니다.
도망칠 곳도, 도와줄 이도 없는 그래서 결국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 모두 죽게 될 것이라는 극도의 공포감이 모두를 감싸죠. 적의 정체를 알 수 없으니 공포의 정도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외계 생명체의 등장과 SF 호러 장르의 바이블로 손색이 없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79년 작품 <에어리언>입니다.
미지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 더 나아가 경외심과 공포까지 심도 있게 그려내며 이후 이 장르 영화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어요.
1979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여전사 리플리(시고니 위버)의 등장은 존경스러울 정도죠.
놀라운 상상력의 크리처들 역시 절로 엄지 척을 하게 만드는데요.
페이스 허거(숙주인 인간의 얼굴을 감싸 몸속에 유충을 넣는 외계 생명체)와 체스트 버스터(인간의 몸을 뚫고 나오는 에어리언)의 모습은 엄청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합니다.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시고니 위버, 마이클 빈, 랜스 헨릭센, 빌 팩스톤
러닝타임: 137분
냉동 수면 상태로 우주를 표류하던 리플리는 57년 후인 2179년 구조된다. 2년 전에 이미 사망했다는 딸에 대한 그리움과 에어리언에 대한 공포는 트라우마가 되어 리플리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
에어리언에 대한 리플리의 경고를 들어주는 이는 당연히 없다.
대원들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을 제공한 행성 LV-426에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이주가 시작되었는데, 식민지 주민들과 통신이 두절되자 리플리는 파견부대에 고문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 받는다.
LV-426에 도착한 리플리와 해병대원들은 뉴트라는 이름의 어린 여자아이 외엔 아무도 찾지 못하고, 수색 끝에 가슴에 구멍이 뚫린 끔찍한 모습으로 사망한 주민들을 발견한다. 리플리의 경고를 비웃던 해병대들은 에어리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뉴트의 도움으로 생존자들이 도주하던 중 에어리언이 나타아 뉴트를 잡아간다.
리플리는 기적처럼 뉴트를 구해내지만 에어리언들의 엄마 퀸 에어리언과 맞닥뜨린다. 자식을 보호하려는 두 엄마의 처절한 사투가 벌어지고 천신만고 끝에 퀸 에어리언을 우주선 밖으로 날려버리는 데 성공한다.
두 명의 생존자, 뉴트, 리플리는 냉동수면 상태에 들어가며 귀환길에 오른다.
This time It's War.
이번엔 전쟁이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 분명한 제임스 카메론이 가장 성공적인 속편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제목은 <Aliens>. 1마리의 에어리언과 싸웠던 1편과 달리 압도적인 수의 에어리언들이 등장함을 알리는 것이죠.
두 번째 연출작 <터미네이터>로 단숨에 히트메이커로 떠오른 제임스 카메론은 리들리 스콧이 창조해 낸 놀라운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무기로 무장한 해병대가 에어리언들과 '전쟁'을 벌이는 명백한 '상업영화'의 기틀을 마련했어요.
1편이 미지의 외계 생명체를 호기심과 공포, 경외심이 가득 담긴 시선으로 그려냈다면 2편의 에어리언은 종족을 지켜내려는 고도의 지능과 육체적 파워를 갖춘 안타고니스트로서의 성격을 선명히 했죠. 여기에 침략자와 원주민, 모성애와 모성애가 부딪히며 만들어낸 강렬한 서사로 몰입도를 높였어요.
사실 1편과 2편은 SF 호러와 SF 액션 스릴러로 다른 장르적 성격을 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리플리의 공포와 트라우마(1편)가 어린 여자 아이(딸)를 구출함으로써 극복(2편)하는 인물의 서사를 완결시켰죠. 또한 1편의 에어리언(페이스 허거와 체스트 버스터)의 역할과 형태, 완성형 에어리언인 제노모프를 구체화함으로써 에어리언의 생태와 사회를 완성시켜 거대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냈어요.
1편과 2편 상이의 이야기, 에어리언 로물루스
에어리언 시리즈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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