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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슴의 왕> 지브리 <모노노케 히메>를 잇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5.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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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출신 드림팀
모노노케 히메, 너의 이름은 작화감독

대자연, 인간, 질병, 국가, 정치를
아우르는 메시지

사슴의 왕
The Deer KIng


역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사와 소녀, 스토리와 기본 정보

소수민족을 이끌던 최고의 전사 반은 츠오르 제국의 침략에 가족을 잃고 제국의 노예가 되어 소금 광산에 갇힌다. 
어느 날 밤, 갑작스레 들이닥친 들개의 습격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반은 아궁이 속에 버려진 채 울고 있는 소녀 유나를 데리고 소금 광산을 탈출한다. 반은 들개의 습격 이후 마을을 뒤덮은 역병의 근원을 파헤쳐 나간다.

 
역병 미차르는 10년 전 츠오르 제국이 아카파 왕국을 무력으로 침탈했을 때 처음 발발했다. 당시 츠오르 제국의 군사들을 전멸시킨 무서운 전염병. 병을 연구하는 천재 의사 훗사르는 들개들의 소굴에 비밀을 푸는 열쇠가 있다고 생각하고 연구한다.
 
그러던 중 들개의 습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반에게 역병을 멈출 실마리가 있음을 직감한다. 훗사르는 반을 추적하는 한편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제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음모를 눈치챈다.
 
수수께끼의 여인 사에가 반을 뒤쫓기 시작하고 반은 유나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제 살아남은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기 시작한다.

영화 <사슴의 왕>은 세상을 팬데믹에 빠뜨린 전염병에서 살아남은 전사 반과 소녀 유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둘을 쫓는 천재 의사 훗사르, 제국의 음모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중세 시대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5월 25일 개봉.
 

제목사슴의 왕 The Deer King
원작우에하시 나호코 [사슴의 왕]
감독안도 마사시, 미야지 마사유키
목소리출연츠츠미 신이치, 타케우치 료마, 안 외
러닝타임114분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가
개봉2023년 5월 25일

 

<사슴의 왕> 티저예고편

 

판타지 문학의 거장과 지브리 출신 감독의 만남

영화 <사슴의 왕>은 일본 판타지 문학계의 거장 우에하시 나호코 작가의 동명 소설 [사슴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2015년 발간된 이 소설은 코로나 팬데믹을 예견한 소설로 회자될 만큼 전염병의 창궐과 국가의 횡포 이 과정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이야기해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일본서점대상, 의료소설대상을 수상하고 누적 판매부수 25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또한 이 작품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너의 이름은.>의 작화 감독으로 천재 애니메이터라 일컬어지는 안도 마사시와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미야지 마사유키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지브리 작품을 보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제작사는 프로덕션 I.G이다.) 특히, 섬세한 동물 묘사와 긴박감 넘치는 추격 액션은 <모노노케 히메>에서 보여준 놀라운 실력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목소리 연기는 <용의자 X의 헌신>의 츠츠미 신이치, <철벽선생>의 타케우치 료마, 와타나베 켄의 딸로 알려진 안 등 일본의 명배우들이 참여했다.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온 우리에게 전하는 생명의 메시지

영화 <사슴의 왕>은 전염병이라는 재난 앞에 드러나는 갈등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연대를 그린다. 또 전쟁, 정치, 음모 같은 인간의 욕망과 암투도 다루고 있다. 또 그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자연을 훼손하는가의 문제도 들어있다.
 
'전염병'을 중심에 두고 대자연, 인간의 욕심, 국가의 정치, 유대와 인간성의 회복을 엮어낸 것이다.

전염병을 둘러싼 제국의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 반의 피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월한 대상이지만 반에게 더 의미 있는 건 피보다 진한 유나와의 유대다. 이것은 전영병이라는 질병 앞에 무너져가는 인간성의 회복을 의미할 것이다. 
 
원작 소설의 캐릭터와 세계관, 메시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와 닮아 있는 측면이 있다. <모노노케 히메>는 대자연을 짓밟은 인간의 욕심에 분노한 재앙신 멧돼지(대자연)와의 처절한 사투 속에서 자연의 편의 선 원령공주가 재앙신의 근원을 찾는 이야기.
 
이 거대하고 훌륭한 작품의 한가운데 있던 감독들이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느껴진다.

<사슴의 왕>은 작품의 제작 시점을 생각하면 <모노노케 히메>(1997년)로부터 약 15년 후,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후 재회하는 원령공주 같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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