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 영화정보 : 과잉공급된 복제인간과 진짜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출연진)

복제인간과 진짜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한국의 다양한 인물을 통해 현재 사회의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SF 귀신들 영화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유기된 복제인간들이 유기견, 유기묘처럼 길거리에 널브러진 어느 미래.

치매를 앓는 할머니를 찾아온 어린 아들은 돈을 달라고 조르고, 버려진 복제인간들을 처리하려는 남자와 보호하려는 여자가 부딪친다. 사라진 연인의 행방을 연인의 복제인간에게 묻고, 자신의 복제인간과 격렬하게 싸우는 원본 인간도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양산된 복제인간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된다. 
치매 노인의 눈에 비친 어린 아들은 그저 '귀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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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 GALATEA
감독	황승재
출연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백수장, 오희준, 이주실, 조재윤, 김강현
러닝타임	83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5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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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SF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에는 행성 간 송금 수수료에 대한 언급이 등장해요. 인간에게 지구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자 '인간이 이주할 행성 개척'이 이루어지는 어떤 미래에 개척단 합류의 경쟁률은 가히 폭발적이죠. 인류애적 개척 정신은 온 데 간 데 없고, 먹고살기 위해 또는 선동당해 '비인간적인 노동'에 지원합니다. 복제 인간이 아무렇지 않게 생성되는 미래지만 현재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죠.

200년 후 복제인간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모큐멘터리 <구직자들>은 황승재 감독의 2020년 작품이에요. <미키 17>과 주제적으로 맞닿아있는 작품이죠. 
 

구직자들(2020)

원본인간을 복제한 인공인간이 넘쳐나는 시대가 배경이지만 공간은 청계천, 을지로 등 지금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료보험료로 만들어지는 인공인간은 인간의 건강, 국가기간산업, 공공근로 등에 이용되지만 공급과잉이 이루어지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죠. 인간은 경제적 위기에 빠지고 인공들은 진짜 인간이 되려고 합니다.

딸의 병원비를 구해야 하는 인간 아빠와 원본 인간의 보험 해지로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복제인간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진짜와 가짜라는 정체성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습니다.
 

귀신들(2025)

영화 <귀신들>은 황승재 감독의 전작 <구직자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에요.
여전히 인간의 모습과 똑같은 복제인간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이죠. 복제인간들은 당연히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이용되고 버려집니다.

영화에는 이미 늙어버린 엄마 앞에 청년 시절 모습으로 나타나 1억을 요구하는 아들, 연인의 복제인간으로부터 연인의 행방을 찾으려는 남자, 500년 모기지론과 신축 아파트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첨단 과학의 혁신적 발전이 가져온 결과치곤 어딘지 낯익습니다. 가족과 지인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아파트 대출금을 갚기 위한 노동의 연속. 어쩌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미래를 구현함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되짚어 봅니다. 

불완전한 나 자신 또는 자식이나 연인 같은 소중한 존재가 복제인간으로 대체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만들죠. 
 

등장인물/출연진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용 AI를 보호하려는 여인 역은 <부암동 복수자들>, <그린마더스클럽>의 이요원,

100년 전 실종된 아들을 기다리는 백발 노모 역은 <경이로운 소문>, <부산행> 등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고 이주실, 실종 당시 모습으로 엄마 앞에 나타난 아들 역은 보이그룹 SF9, <스카이캐슬> <슈룹>, <춘화연애담>의 강찬희,
 
원본인간의 주택담보대출을 수백 년째 갚고 있는 AI 남규 역은 <1947 보스톤>, <열혈사제 2>의 오희준,

 

사라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 역은 <가우스전자>, <모범택시 2>의 백수장, 연인의 AI 역은 신인배우 이재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복제인간을 만든 작가 역은 <구타유발자들>, <미쓰백>, <구직자들> 등 영화, 연극, 드라마, 예능까지 존재감과 신뢰감의 배우 정경호가 1인 2역으로 출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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