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 재치있고 통렬한 코미디(줄거리,출연진,개봉 정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5. 14. 00:01

본문

반응형
어서오세요, 펭귄극장입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도 살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슈들이 있다. 거창하진 않아도 개인에게는 중요한 문제들. 여기 여섯 명의 감독이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이슈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코미디 영화가 있다.
 
독립영화의 독보적 저력을 보여주는 서울독립영화제의 쇼츠 챌린지 프로젝트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 '하나의 씬, 하나의 장소, 두 사람의 대화'를 공통의 형식으로 설정하고 여섯 명의 감독이 각자의 이야기를 연출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영화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6편의 재기발랄한 단편 영화가 모인 옴니버스 영화란 말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연출한 윤성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김소형, 박동훈, 최하나, 송현주, 한인미 감독이 참여했다.  
 
두 사람의 대화로만 이루어지는 영화인 만큼 재치와 통렬한 풍자가 넘치는 말맛의 향연이다. 또한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웃픈 갈등을 통해 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통찰한다. 
 

#1 프롤로그 

각본, 감독 윤성호 / 출연 김경일, 양현민

대기업 김과장과 하청업체 양사장은 직원 부리기 꿀팁을 공유하며 서로 은밀한 애정을 키워간다.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이 논란이 되는 요즘 노사문제에 관한 웃픈 현실을 절묘하게 담아내 폭소를 자아낸다. 
 
윤성호 감독은 장편 데뷔작 <은하해방전선>(2007)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웹드라마의 시조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출출한 여자>, <대세는 백합> 등의 웹드라마로 업계를 평정했고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씨네21] 선정 올해의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2 하리보

각본, 감독 김소형 / 출연 김우겸, 김소형

결별한 동거 커플 하리와 보현은 고양이 하리보의 냥육권을 떠넘기려고 갖은 핑계를 대며 다투는 이야기. 
유기견, 유기묘 문제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확대 재생산되는 현대인의 무책임을 꼬집는다. 
 
김소형 감독은 연기와 연출 모두 재능이 넘치는 신인 감독이다. 단편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와 <우리의 낮과 밤>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하리보>는 을과 을이 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병이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전한다. 
 

#3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각본, 감독 박동훈 / 출연 정승길, 조윤서

태어날 손주의 출생지를 두고 대립하는 아버지와 만삭인 딸의 밑도 끝도 없는 대화.
지역 혐오 문제와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사회적 신분과 경제적 계층에 대한 계급 차별의 모순적 태도를 다룬다. 
 
박동훈 감독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절제된 연출로 인정받고 있다. 2022년 북한 출신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의 우정을 다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4 진정성 실천편

각본, 감독 최하나 / 출연 오경화, 신사랑

남성혐오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작성 중인 홍보팀, 진정성을 따질수록 점점 더 깊은 모순에 빠진다.
남성 혐오 논란을 만들어낸 안티 페미니스트 이슈를 유쾌하게 비틀며 재치 있는 웃음을 유발한다.
 
2030 여성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개봉 2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한 <애비규환>의 최하나 감독. 다시 한번 2030 여성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낼 예정.
 

#5 손에 손잡고

각본, 감독 송현주 / 출연 서벽준, 윤가이

프러포즈에 진심인 5년 차 커플 쭌과 람람은 일생일대의 이벤트에 파괴적인 에너지를 쏟는다.
시간과 정성, 돈을 쏟아붓는 커플의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의 허와 실을 통해 예기치 못한 한 방을 날리는 작품.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의 환경문제와 현대인의 모순을 다룬다. 
 
송현주 감독은 블랙코미디 웹드라마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의 각본으로 주목받았다.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말이야 바른 말이지>의 웃음 지분을 상당 부분 차지한다.
 

#6 새로운 마음

각본, 감독 한인미 / 출연 김준석, 이태경

새해, 새 마음으로 즐거운 야근을 계획한 김팀장은 정대리에게 청천벽력의 말 한마디를 듣는다. 
위계 관계로 생기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파고들며 상황과 관계에 따라 피해자의 위치가 어떻게 전복되는지 섬세하게 비춘다.
 
한인미 감독은 2022년 첫 장편 <만인의 연인>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선 부조리한 상황을 완벽하게 설득해 내며 호응을 얻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 동물권, 지역차별, 혐오, 환경, 위계 등 폭넓은 사회적 이슈를 유쾌하고 재밌게 풀어낸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5월 17일 개봉한다.


+ 또 한 편의 기막힌 코미디 영화

완벽한 코미디 영화 '슬픔의 삼각형' 황금종려상(줄거리,출연진,개봉 정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른을 위한 롤러코스터 신랄한 풍자, 완벽한 코미디 천재 감독과 압도적인 우디 해럴슨 잘생긴 또는 못생긴 해리스 디킨슨 탑 모델 샬비 딘의 데뷔작이자 유작 슬

20190722.tistory.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