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적표지, 친환경 인증은 아닙니다(ft.환경표지,저탄소인증)

안녕하세요, 친환경실천에 진심인 펭귄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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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적표지란?

물티슈에 있는 마크입니다. 친환경 제품처럼 보이시나요?

탄소발자국 646g이라고 쓰여 있네요. 이 제품을 만드는데 탄소배출량이 646g이란 말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환경부에서 인증한 친환경제품일까요? 

답을 보자면 '아닙니다!'.

 

위 사진의 마크는 환경성적표지 7가지 마크 중 하나입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 유통,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소비자의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제품에 대한 환경영향을 쉽고 투명하게 공개해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둡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법적 강제 인증제도가 아니라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임의 인증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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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적표지의 7가지 범주

 

기업에서는 위의 7가지 범주의 환경성 정보를 제품에 표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크 몇 개를 조금 확대해서 보면 아래와 같아요. 000 부분에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양을 적으면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환경성적표지는 나라가 인증한 것이 아니고, 기업이 공개하는 환경에 미친 영향 정보입니다. 

자원 사용량 감축에 대한 인증이 아닌, 사용량 표기에 대한 인증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의 증감과는 상관없이 인증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탄소배출량을 측정만 한다면 그 양과 관계없이 저 마크를 사용할 수 있어요. 

 

환경성적표지가 있다고 해서 다 친환경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다른 제품과 비교해 환경성을 개선한 경우 친환경성을 인정해 부여하는 '환경 표지' 제도와는 개념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명칭과 마크가 유사해 이것 역시 친환경 제품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왼쪽부터 환경성적표지, 환경표지,저탄소인증 마크

위의 이미지에서 왼쪽은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표기하는 환경성적표지, 가운데와 오른쪽은 정부 인증 녹색 제품인 '환경표지', '저탄소인증제품' 마크예요. 이렇게 비슷하니 모두 친환경제품처럼 보입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량, 물 소비량 등을 측정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 양을 감축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 인증마크와 비슷한 마크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 기업이라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죠. 

환경성적표지 인증 기업 중 인증받은 후 탄소배출량이 오히려 늘어난 기업도 있다는 기사도 있었어요. 

 

친환경 인증이 아닌데도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니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법안도 발의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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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은 중요한 화두입니다. 소비자도 정확히 알기 위해 애써야겠지요.

그래도 최소한 명칭과 마크가 혼동되거나 오용되지 않게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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