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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역 괴담, 아는 것의 현실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스토리, 출연진, 개봉일 정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4.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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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실제 사건 모티브로 한 옥수역 괴담, 인기 웹툰에서 호러 영화로


네이버 웹툰 [옥수역 귀신]은 2009년 3호선 옥수역에서 일어난 한 남성의 투신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호랑 작가의 작품이다.
투신 사건 후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떤 남자가 옥수역에 혼자 있던 중 취한 듯한 여자를 봤는데, 귀신이었고 그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는 내용. 스토리가 만들어지며 '옥수역 괴담'은 입소문을 타게 되고 호랑 작가의 공포 웹툰으로 재탄생해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영화 <옥수역 귀신>은 호랑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3호선 옥수역 승강장에서 휘청거리는 검은 옷의 여성을 목격한 직후 한 남자가 끔찍하게 사망한 후 의문의 사망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특종이 필요한 기자 나영이 옥수역에서 근무하는 친구 우원으로부터 옥수역 사망 사건을 듣고 취재를 시작하며 진실과 공포를 맞닥뜨리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링>의 시나리오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색해 공포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보라, K-POP 밴드 엔플라잉의 김재현, 신소율이 출연한다. 4월 19일 개봉.
 

김보라, 엔플라잉 김재현, 신소율, 진실을 파헤칠수록 공포를 만나는 등장인물

 
<스카이 캐슬>, <그녀의 사생활>, <괴기맨숀>의 김보라가 기자 나영을 연기한다. 나영은 이슈가 될만한 기삿거리를 찾던 중 옥수역 사망사건을 취재하게 되는 사회초년생 기자로 옥수역의 비밀을 밝히겠다는 집요함을 가진 인물이다. 상사의 압력에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진실에 다가간다. 
 
<역도요정 김복주>, <모던 파머>, <별별 며느리> 등의 드라마와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엔플라잉 멤버 김재현은 우원 역을 맡았다. 영화 데뷔작. 옥수역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 우원은 철로에서 사람이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한 뒤, 알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한다. 목격담을 친구 나영에게 알리고 함께 사건을 파헤치며 예상치 못한 괴이한 일들을 겪는다. 
 
데뷔작 <궁녀>로 개성 있는 배우의 탄생을 알리고 <응답하라 1997>로 대중과 친숙해진 신소율은 <옥수역 귀신>으로 호러퀸의 등장을 예고한다. 신소율이 연기한 태희는 옥수역에서 사고로 친부와 오빠를 잃은 뒤,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옥수역을 찾는 인물. 밤마다 옥수역을 배회하는 태희는 나영과 우원을 만나 옥수역 괴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태희는 진실이 드러날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몸부림치며 공포를 가중시킨다.
 

아는 것, 익숙한 것이 유발하는 현실적인 공포 

 
실제 지역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는 '익숙함의 공포'로 감정을 증폭하는 힘이 있다. 전라남도 곡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곡성>(2016)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로 실제감 넘치는 공포를 선사했다. 2018년 개봉한 <곤지암> 역시 실존하는 폐 정신병원에서 공포체험단이 겪는 섬뜩함을 담아 267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옥수역 귀신>은 실제 존재하는 지하철역인 3호선 옥수역에서 벌어지는 연이은 죽음을 소재로 해 현실적인 공포를 유발한다. 언제든 누구나 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은 공포감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된다. 

<옥수역 귀신> 감독 정용기 / 출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81분 / 개봉 2023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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