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월드컵 실화 스포츠 영화 <드림>,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 드림팀의 <드림>

 
영화 <스물>,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특유의 말맛나는 대사와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호평받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은 특별한 소재의 영화다.

다소 낯선 '홈리스 월드컵'을 전면에 내세운 <드림>은 그러나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바로 '실패'한 이들의 이야기이고 우리는 매 순간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매번 포기할 것인가? 아이유와 박서준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드림>은 4월 26일 개봉한다.
 
이병헌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드림>은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영화다.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국제 축구 대회로, 실제 수많은 홈리스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2010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에 첫 출전했으며, <드림>은 이 대회를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홈리스월드컵을 알게 된 이병헌 감독은 한국 공식 주관사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홈리스들을 취재하고 201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회에 동행해 한국팀의 전 일정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 작품을 구체화해 나갔다. 기획부터 사전 조사를 거쳐 촬영까지 8년 여의 시간이 걸려 이병헌 감독에겐 말 그대로 드림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영화 <드림>은 결국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홈리스 선수단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을 이끄는 축구선수 홍대(박서준)나 열정페이에 시달리는 다큐멘터리 PD 소민(아이유) 역시 조금은 뒤처진 곳에 서 있다.

영화는 인생의 끝에 선 이들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는 투혼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희망적인 터치로 그려낸다.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저마다의 '드림'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모습은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아이유X박서준, 극한직업 감독 새 영화 <드림> 4월 개봉

 

홈리스 월드컵(Homeless World Cup)이란

홈리스 월드컵이란 노숙인, 시설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심 고취와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된 풋살 국제대회이다.  노숙인 자립 사업을 벌이던 영국의 잡지사 '빅이슈'의 제안으로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첫 대회에 18개국이 참가했는데 회를 거듭하며 현재는 73개국의 조직위원회와 협력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약  40여 개국 이상,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2010년부터 여자부 대회도 신설되었다. 
 
경기방식은 4대 4 미니 축구 형식으로 휴식시간 없이 14분간 진행된다. 8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고 필드에는 골키퍼를 포함한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진행방식은 월드컵과 비슷해 조별리그 상위권 팀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트로피 경쟁을 벌인다. 토너먼트 출전국 8개 팀을 추리기 위해 조별리그가 두 차례 진행되고, 5~6개의 팀으로 구성된 8개 조에서 리그 방식으로 모든 팀과 경기를 치른다. 조별 리그 순위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어 승자조 상위권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참가해 2019년 영국 카디프 대회에서 남자부 44개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드림>
감독 이병헌 /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25분
개봉 2023년 4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