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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 98%, 인종차별 피살 사건 실화 영화 <틸>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3. 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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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흑인 소년 에밋 틸 피살 사건 실화 <틸> 3월 22일 개봉

14살 소년 '에밋 틸'의 억울한 죽음과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 엄마 '메이미'의 외침을 담은 감동 실화 <틸 TILL>이 3월 22일 개봉한다. 전 세계 영화제 81개 부문 후보에 올라 18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평단) 지수 98%, 팝콘(관객) 지수 97%를 기록(2023.02.20 기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에밋 틸 피살 사건은 1955년, 시카고에서 살던 14세 흑인 소년 에밋 틸이 사촌을 만나기 위해 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에 위치한 머니(Money) 시로 여행을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 이후 남부 전역에 인권 운동의 확산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영화 <틸>은 아들의 충격적인 죽음을 목도한 엄마 메이미(다니엘 데드와일러)가 차별과 혐오라는 거대한 세상의 벽에 맞서 싸워 나가는 놀라운 여정을 그린다. 해외 평단으로부터 "치열한 용기의 초상화(The Guardian)", 비극으로부터 힘을 얻고 절망으로부터 희망을 찾는 영화(The Observer)" 등의 극찬을 받았다.

 

세상 어떤 일도 방관해선 안 되는 우리의 일이라 외치는 영화

<틸>의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충격과 감동이 동시에 전해진다.

1955년, 시카고에서 엄마 메이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이 미국 남부에 사촌을 만나러 갔다가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되는 과정부터 아들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메이미의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시카고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남부 상황이 걱정되는 엄마의 불안과 어린 소년의 여행에 대한 설렘, 두 사람의 상반된 표정에서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충격이 예견되기도 한다. 마침내 남부 도시 머니에 도착한 에밋이 식료품점 앞을 기웃대고 사건이 벌어진다. 아들의 부고를 전해들은 엄마부터 할머니 알마(우피 골드버그)까지 남은 가족들은 비극적인 에밋을 죽음에 큰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메이미는 엄마이기 때문에 강해지기로 결심한다.

법정에 선 엄마 메이미가 말한 에밋은 그저 보통 아이들만큼 장난치길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일 뿐이었다. 에밋은 흑인에 대한 차별이 완연하던 남부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 충격을 받은 메이미는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가리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차마 보기 힘든 아들의 시신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심하며 "내 아들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온 세상이 알아야 돼"라고 말하는 메이미의 모습에서 그 무엇도 넘어설 수 없는 엄마의 강인한 의지가 드러난다. "세상 어떤 일도 방관해선 안 되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외치는 메이미의 목소리가 전하는 묵직한 울림은 이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앞으로 나아간 엄마 메이미를 연기한 다니엘 데드와일러는 고통스러움을 삼킨 강렬하고 압도적인 연기로 영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틸 TILL>, 감독 치노늬 추크우, 출연 다니엘 데드와일러, 제일린 홀, 프랭키 베이슨, 헤일리 베넨,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31분, 2023년 3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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