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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좋.댓.구> 떡상,주작,유튜버의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뜻,출연진,줄거리,개봉정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6.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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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좋아요, 댓글, 구독, (알람설정)은 사랑입니다! 

박찬욱 감독, 최민식 주연의 <올드보이>에서 오대수 아역으로 출연해 한 때 사람들이 좀 알아봤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시간이 흐르자 업계도 대중도 그를 찾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 태경이 살 길은 하나, 유튜버가 되어 다시 세상이 그를 찾게 하는 것.

구독자의 노예 콘셉트 유튜브 채널 '리틀오대수TV'를 개설한 태경은 산낙지 먹방, 일진 참교육 등 시키는 건 모두 다하며 떡상을 노린다. 

구독자 1만 명 돌파 기념 라이브, 고액의 후원금과 함께 접수된 소원은 청계광장 피켓남의 사연을 알려달라는 것. 태경은 갖은 노력 끝에 피켓남의 숨겨진 사연을 파헤치고 구독자는 순식간에 50만 명을 돌파한다. 

 

인기 유튜버로 돈 벌 일만 남았단 단꿈도 잠시, 피켓남 사연이 주작논란에 휩싸이며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좋.댓.구.(알)"좋아요, 댓글, 구독, (알람설정)"의 줄임말이다.
유튜브 채널의 활성화와 구독자수 증가를 위해 가장 중요한 네 가지 항목이다.

좋.댓.구(좋아요.댓글.구독)
I Haven't Done Anything
각본,감독 박상민
출연 오태경
특별출연 유튜브 크리에이터 : 영국남자, 와썹맨, 쏘영, 말왕, 제이블랙, 쏘대장, 짤툰, 어썸하은, 제니윤, 버거형, 명현만, 김베어

박찬욱, 문소리, 김응수, 장윤주, 박현빈, 신동엽, 김정근, 강다솜, 박지훈, 곽자형
러닝타임 80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7월 12일

재기발랄 하이퍼 리얼리즘 영화

유튜브에 리틀 오대수 TV 채널이 열렸다. 오대수는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다. 리틀 오대수는 말 그대로 오대수의 아역을 뜻하는 바, 채널의 주인은 영화배우 '오태경'이다. 영화 <좋.댓.구>의 설정이다. 그리고 <좋.댓.구>의 주연배우는 오태경이다. 

 

배우 오태경이 영화 속에서 '잊혀진 배우 오태경'을 연기한다. 하이퍼 리얼리즘의 시작이다. 

떡상은 코인 가격이 급상승한 것을 의미하는 속어다. 이후 주가, 물건 값 등이 갑자기 큰 폭으로 오를 때도 사용되고 있다. 반대의 의미는 떡락.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조작, 날조와 같은 뜻. 2010년 발생한 게임 승부조작 사건 당시 게임 갤러리 유저들이 조작이란 단어를 주작으로 바꿔 사용한 후로 통용되고 있는 속어다.

 

잊혀진 배우의 떡상

한때 이름을 좀 날렸으나 지금은 파리 날리는 한물간 배우가 되어버린 오태경은 유튜버로 재기를 노린다. 마케팅적으로 한번 들으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름과 이미지를 택한 건 훌륭한 한 수다. 빠른 시간 안에 떡상을 노리니 당연히 '자극'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정말 유튜브에서 자주 접한  설정 아닌가.

 

50만 유튜버의 주작 논란

어려운 미션을 해결하자 떡상길에 오르는 리틀 오대수 TV. 그러나 이내 주작 논란에 휩싸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제 유튜브를 넘어 공중파 TV에 진출(?)한다. MBC 실화탐사대에 '사기꾼 배우의 변명'이란 제목을 달고. 

 

유튜버 생존기에 최적화된 스크린라이프 

유튜버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으니 촬영이나 편집 기법 역시 이에 걸맞은 방식을 취한다. 리얼함과 신선함이 주 무기인 이 작품은 관객의 몰입도를 최상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화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영화의 형식은 <서치>로 이제는 익숙해진 '스크린라이프' 방식이다. 

실제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조명기를 사용했고, 앵글의 시점은 오태경의 시선을 따랐다. 관객은 모니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OS 운영체제, SNS 윈도우, TV 방송 화면으로 구성했다. 

실제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간 광고 콘셉트까지 차용해 리얼리티를 살려냈다. 

 

이쯤 되면 이 작품의 정체성이 명확해진다.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 배우가 유튜버인지, 캐릭터가 배우인지, 배우가 배우를 연기하는지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오고, 우리는 그냥 즐기면 된다. 

 

배우 오태경의 떡상을 기대하며

오태경은 1983년 생으로 1988년 MBC 베스트셀러극장으로 데뷔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육남매>의 창희 역으로 꽤 유명한 아역배우의 길을 걸었다. <올드보이>의 최민식 아역, <알포인트>의 끝까지 살아남는 정일병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오태경은 이 작품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 본인을 연기하는 건 일반적으로 특별출연으로 이루어지는데 다큐멘터리가 아닌 정극에서 본인을 연기하는 건 내공이 필요하다. 오태경은 오랜 시간 쌓아온 관록의 연기로 '유튜버 오태경'을 그려내 하이퍼 리얼이즘의 재미를 살렸다. 

 

오태경은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면서도 유튜버 라이프를 표현하기 위해 유튜브 세상을 연구했다고 한다. 영상에 표현되는 손짓 하나까지 디테일을 더해 '오태경'을 완성해 내 배우로서의 떡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 7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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