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토라는 남자> 톰 행크스의 까칠한 따뜻함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3. 6. 14:15

본문

반응형

이상한 남자, 더 이상한 이웃들

영화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는 베스트셀러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혼자 사는 노인 오토(톰 행크스)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마다 그의 삶에 끼어드는 이웃들(길고양이를 포함한!)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맞게 되는 휴먼 드라마이다. 


2022년 12월 30일 북미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개봉 15일 만에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기 시작했고, 두 달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TOP10에 드는 기록을 달성해 입소문 흥행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워Z>(2013), <007 퀸텀 오브 솔러스>(2008) 등의 액션 블록버스터는 물론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2018), <연을 쫓는 아이>(2008), <네버랜드를 찾아서<(2005) 등 진정성 있는 드라마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연출했던 마크 포스터 감독 작품이다.

1956년 생으로 어느덧 60대 중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배우 톰 행크스가 오토역으로 캐릭터에 100% 부합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톰 행크스와 마크 포스터 감독의 만남은 코미디와 드라마가 공존하는 이 작품의 성격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대하게 하는 조합을 완성했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이웃과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제안하는 영화이자, 유대감과 공동체, 과거를 보내 주는 것과 삶을 포용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한 주제들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다.
 

톰 행크스, 다정함과 진지함에 더해진 까칠함마저 고마운

<포레스트 검프>, <터미널> 등 묵직한 울림을 주는 영화로 사랑받는 배우 톰 행크스의 연기 경력에 또 하나의 인상적인 캐릭터가 탄생했다. 


세상만사 불만이 가득하고 혼자 있길 원하는 까칠한 노인 오토는 사실 누구보다 세상에 관심이 많다. 그의 인생에 유일한 빛이었던 아내가 사망하자 살아갈 이유를 잃고 아내 곁으로 가고자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이웃들이 그를 찾아 그의 계획을 방해한다. 톰 행크스는 규칙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까칠하고 무뚝뚝한 이웃 오토 역으로 지금껏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마크 포스터 감독은 톰 행크스는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전하며 "그는 비범하다. 사람들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보며 그 인물 자체라고 믿게 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몸을 이용한 코미디 연기를 매우 잘하는 동시에 드라마틱한 연기도 뛰어난데 <오토라는 남자>에서 두 가지 재주를 아낌없이 보여준다고 전했다. 


원작소설을 먼저 영화화한 스웨덴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보고 작품에 매료되었다는 톰 행크스는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우리 삶의 공허함을 채우는 것은 이웃 간의 관계다. 문화적 차이나 종교, 혹은 정치적 견해가 크게 다르다 해도 그들은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고, 당신도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제적 이웃들, 오토와의 환상의 케미

넷플릭스 <꽃들의 집> 시리즈의 멕시코 배우 마리아나 트레비노가 오토의 곁에서 그의 삶을 180도 바꾸어주는 사랑스러운 불청객 마리솔 역을 맡았다. 마리솔은 오토의 앞 집으로 이사 온 가족의 아내로 가족들과 함께 매일 시끌벅적한 삶을 산다. 궁금한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은 그녀는 세상에 무관심한 척하는 이웃 오토에게 먼저 다가가 사사건건 그의 삶에 따뜻한 간섭을 한다. 오토와 마리솔의 연기 케미스트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유쾌하고 감동적이다. 


마리솔의 남편 토미는 허당 그 자체인 사람. 주차를 할 때도, 집수리를 할 때도 항상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니고 있지만 마리솔만큼 따뜻한 시선을 지닌 인물이다. 애플TV <그레이하운드>에서 톰 행크스와 연기합을 보여주었던 미누엘 기르시아 롤포가 연기했다. 

또한 우연을 가장한 운명으로 오토 곁에 다가온 아내 소냐는 레이첼 켈러가, 혼자보다는 함께인 삶이 익숙했던 젊은 시절의 오토역은 톰 행크스의 아들 트루먼 행크스가 연기했다.(트루먼 행크스의 원래 직업은 촬영 감독이고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원작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로 130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베스트셀러다. 또한 독일,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전역은 물론 미국 뉴욕타임즈 93주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2015년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되었다.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원작 소설 [오베라는 남자]

러닝타임 126분,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23년 3월 29일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