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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의 추억> 영화정보, 공연과 영화를 동시에 보고싶다면!

오늘의 영화

by 채플린과코엔 2023. 11.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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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은 유실되고 시나리오만 남은 동명의 1962년 작품을 낭독극으로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그린 <붉은 장미의 추억> 영화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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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연극배우들이 지역 축제에 올릴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공연 내용은 1962년에 개봉된 노필 감독의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의 대본 낭독극. 공연 전날,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고 준비한 공연은 비대면 영상 기록으로 대체된다는 통보를 듣는다. 

낙심한 연출가는 축제를 총괄하는 예술감독이 올 거라는 말을 남긴 채 연습에 오지 않고, 조연출이 애써 배우들을 북돋우며 최종 리허설을 시작하지만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하다. 
 
50년 전 써진 대사는 어색하고, 진행은 더디기만 해 배우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그 와중에 조연출은 리허설을 구경하던 남자를 예술감독이라 오해하고, 그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과거의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이 현재를 사는 배우들의 목소리로 되살아난다.

낭독극의 스토리
카바레 홀에서 노래를 부르는 송현주는 트럼펫 악사 김성철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통행금지 사이렌이 울린 밤, 성철의 형 성구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성철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현주가 변호사를 구해 성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사건이 일어났던 날 성철과 함께 있던 허민이 법정에서 성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성철은 결국 살해범으로 몰려 구속된다. 

성철의 결백을 믿는 현주는 진범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라디오에서 성철이 탈옥을 시도하다 사살되었다는 뉴스를 듣는다.

붉은 장미의 추억
Though the Rose has Withered
원작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 1962년작, 감독 노필
감독백재호
출연김영민, 김지원, 배우경, 이인석, 유다온, 남기욱, 정다연, 김태완, 김세중, 위다은
러닝타임62분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가
개봉2023년 11월 2일

공연과 영화를 한번에

때론 환경이, 그것도 썩 좋지 못한 상황이 예상치 못한 새로움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요. 제목부터 고전적인 이 작품은 애초에 지역 행사에 올라갈 낭독극으로 준비되었다고 해요. 낭독극의 대본은 1962년 개봉된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 시나리오였고요.

그런데 코로나19로 공연은 취소되고 영상기록으로 대체하기로 결정되었어요. 제작진은 낭독극의 단순 공연기록물이 아닌 '영화'로 제작 방향을 바꾸며 '낭독극을 준비하다 공연이 어그러진 상황'을 그린 참신한 영화로 완성해 냅니다. 

배우들이 낭독극을 준비하는 과정은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고, 낭독극을 진행할 땐 연기뿐만 아니라 소품을 이용해 효과음을 만드는 모습을 통해 라디오 드라마를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 낭독극의 내용, 즉 원작 영화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감상하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조연출이나 무대 밖을 비추면 아! 이것은 영화였지, 하며 자각(?)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되죠.
 

원작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

원작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1962)은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 신영균, 김지미, 허장강이 출연한 작품이에요. 
 
주인공 현주(김지미)와 성철(신영균)이 성철의 친형 살인 누명을 풀기 위해 고초를 겪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음모와 배신, 액션,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원본 영화의 필름은 유실되어 영상으론 볼 수 없고, 시나리오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해요. 
 
작품을 연출한 노필 감독은 1948년 <안창남 비행사>로 데뷔해 <꿈은 사라지고>, <검은 상처의 부르스>, <애수의 밤>, <밤하늘의 부르스> 등 흥행작을 만들며 음악영화의 대가로 평가받았어요. 

하지만 1966년, 영화규제법의 모순과 제작자들의 횡포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고 38년의 짧은 생을 스스로 마감했습니다. 
 

감독&출연진

시작은 낭독극을 영상기록물로 촬영하는 것이었지만, 작품을 살짝 비틀어 영화적 요소를 가미해 영화 속의 영화(가 아닌 낭독극) 형식으로 연출해 낸 이는 백재호 감독이에요. 
 
<그들이 죽었다>, <대관람차>, <시민 노무현> 등을 연출하고 <꿈의 제인>, <최선의 삶> 등을 프로듀싱한 백재호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사라진 영화와 잊힌 감독을 다시 불러냈어요. 뿐만 아니라 낭독극이라는 공연이 진행되는 과정을 매력적이고 영화적으로 보여줍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으로 친숙한 배우 김영민과 공상집단 뚱딴지의 배우 김지원, 유다온, 이인석, 남기욱, 정다연, 김태완, 김세중, 위다은, 극단 마음같이의 배우 배우경이 출연해요.

낭독극을 연기하는 극단 단원과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 속의 캐릭터를 오가며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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