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다큐<어른 김장하>존경받은 어른의 의미(영화정보)

경남 진주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한약사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영화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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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줄거리와 기본정보

경남 진주의 어느 한약방. 
그곳에는 60년 동안 한약방을 지킨 한약사 김장하 선생이 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사람.

김장하 선생의 선행을 알리고자 하는 기자와 자신을 드러내길 한사코 거부하는 어른.
긴 세월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선생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시작하며 선생의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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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 A Man Who Heals the City
감독	김현지
출연	김장하, 김주완
러닝타임	105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23년 11월 15일

<어른 김장하>는 여러모로 화제의 작품이에요.
지역 지상파 방송(MBC 경남)에서 제작한 작품 중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2023년)하며 이변을 낳았고, MBC에 편성돼 전국으로 방송되었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등의 OTT에서도 서비스되며 그야말로 핫한 다큐멘터리가 되었어요. 

극장판 <어른 김장하>는 방송 버전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미공개 클립이 추가되고, 러닝타임에 맞춰 재편집해 영화적인 호흡과 감동을 담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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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치유하는 시대의 어른

영화 <어른 김장하>는 진주에서 60년 넘게 펼쳐진 기적 같은 어른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한약방을 운영하며 60년간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온 김장하 선생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언뜻 평범한 인물 다큐멘터리로 보이는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주인공인 김장하 선생의 직접적인 인터뷰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데 있어요. 

자신의 선행을 구태여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 대답이 본인의 자랑이 될 수밖에 없는 질문에는 대답조차 하지 않는 사람.
김장하 선생의 한결같은 신념 때문에 또 다른 주인공인 김주완 기자는 선생에게 도움받은 이들의 증언을 모으고, 지역사의 기록을 뒤지며 선생의 시간을 꿰어갑니다.

 
아프고 괴로운 사람들을 상대로 번 소중한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어서 사회에 환원했다는 김장하 선생의 삶은 이 시대에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좋은 어른

이 영화는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기자가 김장하 선생을 취재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됩니다. 귀감이 될만한 사람을 찾아 사회에 알리는 것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한약방을 매일 찾아가 선생의 마음은 열지만, 당신의 '좋은 일'은 일절 말하지 않는 선생을 보고 김주완 기자는 취재 대상을 주변 인물로 바꾸기로 해요.
 
수백 명의 장학생, 지역 신문사, 서점, 지역사 연구단체, 이웃사촌, 여성 보호시설, 환경운동 단체, 연극 극단과 문학가들까지. 
진주시와 인근 도시들에 선생의 선한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고 해요. 

절대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으려는 김장하 선생과 어떻게든 사회의 좋은 어른을 찾아내어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김주완 기자의 미담 추격전은 기꺼이 증언을 하겠다는 많은 이들 덕에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어요. 
 

김장하 선생 

김장하 선생은 수십 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큰돈을 벌고 전 재산을 지역 사회와 국가에 환원했지만 자신의 존재는 드러내지 않는 숨겨진 '어른'이에요. 

194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사천 동성중학교 졸업 후 가난으로 학업을 잇지 못하고 1959년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했어요. 주경야독하며 1962년 한약종상 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남성당한약방을 개업했어요. 
 
젊은 한약방 원장의 실력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밀려들었고, 진주 장대동을 거쳐 77년 동성동으로 이전해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했고,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고 해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와 언론, 환경, 여성운동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하지만 자신의 선행을 알리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언론 인터뷰와 각종 기관의 상을 모두 거절했어요. 2022년 5월 31일 남성당 한약방이 문을 닫으며 지금은 평범한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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