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뜻과 유해성에 대해

마법의 조미료 MSG는 입맛을 사로잡지만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에 사용에 주저함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억울할 수도 있는 MSG에 대해 정리해 봤어요.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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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맛이야!

소고기를 달달 볶은 후 불린 미역을 넣어 같이 볶아주다가 물을 넣고 오래 끓여요. 다진 마늘과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싱겁죠, 간장을 조금 더, 아직 싱겁죠, 간장을 또... 원래 미역국에 간장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나 멘붕이 옵니다. 
아무리 오래 끓여도 할머니, 엄마가 해준 미역국 맛이 일절 나지 않는 경험, 저뿐일까요?
 
지금 필요한 건 뭐?
네, 맞아요. 마법의 가루 약간.
 
미원, 다시다, 참치액, 어간장. 뭐든 상관없죠. 
그래 바로 이맛이에요!
 
맛있어지기 위한 마법의 재료, 그런데 몸에 해롭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도 같죠. 고민이 됩니다. 
 

MSG란 

MSG는 Monosadium glutamate의 약자로 L-글루타민산 나트륨이에요.
단백질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결합한 것인데 소고기, 닭고기, 생선, 토마토, 콩, 사탕수수, 다시마, 조개류 등에도 있는 성분이라고 해요. 

그러니 화학조미료의 정의가 천연에 없는 성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면 MSG는 '화학조미료'는 아닌 셈이에요. 사탕수수, 사탕무 등 식물성 원료의 발효를 통해 MSG를 만든다고 해요. 
 
MSG는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맛 중의 맛 '감칠맛'을 내는 성분입니다. 
 

MSG 유해성 

1990년대 한 대기업 광고에서 '화학조미료 MSG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사회고발성 방송 프로그램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착한 식당'으로 명명하며 점차 MSG가 유해하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과도한 섭취가 아니라면 건강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해요.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SG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어요.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훨씬 이전에 안정성을 확인한 바 있었고요.
 
여러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인지 2018년엔 MSG의 표기를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는 건 MSG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하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일 텐데요. 알레르기를 포함해 이런 증상과 MSG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해요.
 
고령의 환자들은 입맛이 없는 문제와 더불어 치아, 소화 기능의 문제를 가진 경우가 다반사여서 요양병원의 경우 식단에 MSG를 넣기도 한다고 해요. 
 

MSG 조미료, 건강하고 맛있게 사용하기

제품 라벨 뒷면을 보면 '원재료명' 란이 있죠. 향미증진제, L-글루탐산나트륨이 표기되어 있다면 MSG가 포함된 조미료예요.
미원 같은 가루형 조미료 외에도 굴소스나 치킨스톡에도 들어 있답니다. 
 
MSG의 나트륨 양은 소금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해요. 그러니 소금 대신 MSG 조미료로 간을 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멸치, 다시다, 무, 파, 새우 등으로 국물 맛을 내고, 말린 버섯과 멸치를 갈아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해도 좋을 겁니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느껴지죠. 하지만 가끔은 입안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음식을 더 '맛있게' 해줍니다. 
 
한 스푼 미만의 조미료로 입맛 돋는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전 기꺼이 치킨스톡을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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