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과 설렁탕 차이 (ft.소머리국밥,따로국밥)

소뼈와 살코기를 넣고 끓여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인 곰탕과 설렁탕,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구분되는지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펭귄극장입니다!

 

곰탕과 설렁탕

동네에 설렁탕집이 생겼어요. 또 차로 10분쯤 가면 나주곰탕 맛집도 있죠. 

집에 마침 두 가지 국물맛 라면이 다 있네요:)

맛과 색은 엇비슷한 것 같은데 이름이 다르다는 건 그 내용도 다르다는 의미일 텐데요.
케케묵은 궁금증,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 쉽고 간단히 정리합니다. 
 

'뼈'의  차이(국물 내는 방식)

설렁탕과 곰탕의 가장 큰 차이는 '뼈'에 있어요.
 
뼈를 넣고 끓이면 설렁탕
살코기를 넣고 끓이면 곰탕이 됩니다. 
 

설렁탕에 대해

설렁탕은 사골(소의 다리뼈)과 소머리 등 잡뼈를 넣고 고아서 국물을 냅니다. 설렁탕에 들어가는 살코기와 허드레 고기는 따로 삶아낸다고 해요. 그래서 설렁탕 국물이 (곰탕에 비해) 더 맑다고 해요.
 
사골국물 내는 방법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골을 우려내는 횟수별로 국물의 영양성분과 맛을 분석했는데요. 
1회 6시간, 3번 우려내는 것이 맛이나 영양적으로 가장 좋다고 해요. 너무 오래 우리면 영양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곰탕에 대해 

곰탕은 양지, 사태 등의 살코기로 국물을 내는데요. 그래서 (설렁탕에 비해) 국물이 더 탁하고 하얗다고 해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죠.
 
푹 고은 각종 곰탕
곰탕은 '고은 탕'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소고기살을 끓여 만든 것을 일반적으로 곰탕이라 하지만 주재료가 다른 곰탕들도 존재하죠. 
 
쇠꼬리를 푹 고아 만든 꼬리곰탕, 닭을 고은 국물에 살코기, 야채, 양념을 넣은 닭곰탕, 구수한 맛의 돼지곰탕까지 다양합니다. 
 

설렁탕+곰탕, 소머리국밥, 따로국밥은?

나주곰탕, 현풍곰탕, 마산곰탕, 해주곰탕은 지역을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이중 현풍과 마산곰탕은 사골로 깊은 맛의 육수를 우려낸다고 해요. 정석대로 표기하자면 현풍설렁탕, 마산설렁탕이 되어야 맞겠지만 이걸 따질 필요는 없겠지요.
 
'사골곰탕'이라는 표현도 흔하게 쓰이죠.
 
소머리국밥은 사골을 우린 국물에 소머리에 붙은 살을 넣고 다시 끓인다고 해요. 그러니 설렁탕과 곰탕이 섞인 국밥이라 하겠습니다.

따로국밥도 소뼈를 곤 국물에 선지를 넣고 다시 끓인 국에 밥을 곁들인 건데요. 국물은 굳이 따지자면 얼큰한 설렁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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